배우 신정근이 '언터처블'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신정근은 최근 방송중인 JTBC 금토드라마 '언터처블'에서 장범호 역을 맡은 박근형의 오른팔 용학수로 분해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용학수는 그림자처럼 장범호의 옆에 붙어 행동대장을 하는 인물이다. 장범호를 받들면서 수위를 넘나드는 악행을 펼치는가 하면 장기서(김성균 분)와 장준서(진구 븐) 사이를 오가며 보는 이들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긴장감을 높인다.
기서의 자격지심을 건드리고, 준서를 자극해 그가 장범호의 후계자가 될 수 있도록 속내를 감추며 충실한 그림자 역할을 하는 용학수는 등장하는 씬마다 섬뜩함과 소름을 유발하고 있다.
특히 감정이라고는 묻어나지 않는 표정과 무뚝뚝한 말투, 날카로운 눈빛으로 신정근은 '용학수'라는 캐릭터를 완성해 나가며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명희숙 기자 aud6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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