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경, 김래원이 향후 러브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11일 밤 10시 방송된 KBS2 '흑기사'에서는 정해라(신세경 분)가 문수호(김래원 분)의 손길을 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해라는 박철민(김병옥 분)으로부터 문수호의 아버지가 정해라 아버지 때문에 사망했다는 사실을 들었다.
박철민은 "네 아버지가 수호를 얼마나 마음에 안 들어했는데 너도 알지. 공원으로 내치려 했던 거 그거 수호도 아는가. 수호가 옛 이야기를 조사하면 너의 아버지 이야기도 다 드러날 거다. 그때 작성한 건 경찰에 보내마. 나머지는 만나서 말하자"라며 정해라를 협박했다. 때문에 정해라는 자신에게 손 내미는 문수호를 자신도 모르게 내쳤다.
이전에 정해라는 문수호와 달콤한 핑크빛 사랑을 뽐냈다. 두 사람은 식사 자리에서도 서로에 대한 사랑을 거침없이 표현했다. 특히 문수호는 샤론(서지혜 역)이 보고 있는 상황에서도 정해라에 "너를 만나고 나서 계속 행복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정해라, 문수호의 연애담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문수호는 자신을 유혹하려는 샤론에 정해라 이야기만을 쏟아냈다. "일찍 일어났네"라고 아침에 인사를 건네는 샤론을 향해 문수호는 "해라 아침 차려주려고 나왔다", "해라 옷 예쁘게 만들어줘서 고맙다"고 엉뚱한 대답을 꺼내놓았다.
이에 샤론은 질투심에 사로잡혔고, 정해라에게 분노할 수밖에 없었다. 샤론은 '그 여자 이야기는 집어 치우길 바란다. 나는 이렇게 당신 옆에서 살고 싶다'라고 생각하며 아련한 눈빛으로 문수호를 바라봤다. 그러나 이와 같은 소망은 처참히 무너졌다.
자리에 나타난 정해라에 문수호가 "잠꾸러기가 어떻게 일어나서 아침 방송을 봤어?"라고 놀라워한 것이었다. 순식간에 샤론은 문수호의 관심 밖으로 밀렸고, 정해라와 문수호는 알콩달콩 대화를 나눴다. 이어 정해라는 "아침 방송 멋있었다. 카메라 잘 받던데"라고 말해 문수호에게 웃음을 안겨줬다.
두 사람은 일터에서 '단팥빵은 사랑해, 크림빵은 뽀뽀, 바게트빵은 비상계단'이라는 암호를 만들고 몰래 데이트를 즐기기도 했다. 이들은 "단팥빵", "바게트빵 부탁해", "단팥빵 100개", "나는 200개"라고 농담하며 행복을 만끽했다.
결국 샤론은 문수호에 저녁 약속을 제안하는 수를 보였다. 그러나 몸살에 걸린 샤론은 문수호와 저녁 식사를 함께할 수 없었다. 샤론이 보낸 약속 취소 문자를 본 문수호는 바로 정해라에 데이트를 요청했다. 인형뽑기, 자동차 극장 데이트를 즐긴 후 문수호는 "나 병 걸린 것 같다. 너가 무슨 짓을 해도 예쁘다"며 정해라를 지긋이 바라봤다. 두 사람이 함께 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된 샤론은 "나 몸살 걸렸다고 했는데"라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차유진 기자 chay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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