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모모랜드가 '엠카운트다운' 1위 자리에 올랐다.
11일 방송된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는 모모랜드가 '뿜뿜'으로 더보이즈의 '소년'을 제치고 1위 트로피를 거머쥐는 모습이 그려졌다. 모모랜드는 1위로 자신들의 이름이 호명되자 눈물을 쏟았다. 이들은 "우리를 항상 뒤에서 도와주는 스태프, 팬들 모두 감사하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높이 올라가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엠카운트다운'에는 많은 이가 기다렸을 아티스트들의 컴백으로 가득찼다. 먼저 인피니트는 '텔 미(Tell Me)', '노 모어(No More)'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이들은 베테랑 아이돌답게 보컬, 퍼포먼스, 랩 등에서 뛰어난 실력을 선보였다. 특히 인피니트는 '텔 미'로 박력 넘치는 칼군무를 선보여 팬들을 열광케 했다.
블락비는 악동 이미지는 잠시 내려놓고 '떠나지마요'로 애절한 감성을 선보였다. 이들은 과거의 일을 후회한다는 듯 "한 번이라도 잠깐 자리에 서서 되짚어볼 걸"이라며 슬픈 표정을 지어 눈길을 끌었다. '떠나지마요'는 박경이 작사, 작곡 및 프로듀싱한 곡이다.
오마이걸은 새 앨범 수록곡 '러브 어클락'과 타이틀곡 '비밀정원'으로 몽환적이면서도 발랄한 음악을 선보였다. '비밀정원'은 아직 보이지 않지만 자신의 꿈을 담은 공간을 꿋꿋히 키워나가는 소녀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곡이다.
조권은 '새벽'으로 이별 감성을 노래했다. 그는 탄탄한 가창력, 청아한 음색, 울부짖는 듯한 노래로 시청자들의 가슴에 울림을 안겨줬다. 무대를 밝힌 불빛들은 조권의 애틋한 감성을 고조시켰다.
신인들의 무대도 눈에 돋보였다. 먼저 TRCNG는 '울프 베이비'로 늑대처럼 손톱을 날카롭게 세우거나 포효,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했다. 그런가 하면 이들은 "사나운 포효 소리", "두려움 따윈 없어", "내 주인은 너"라는 가사를 부르며 도발적인 면모를 뽐냈다.
또 다른 신인은 JYP엔터테인먼트의 기대주 스트레이 키즈였다. 이들은 'Grrr총량의 법칙'으로는 캐주얼한 매력을, '헬리베이터'로는 시크한 감성을 선보였다. 두 무대의 공통점은 파워풀한 군무였다. 스트레이 키즈는 신인 특유의 패기로 넓은 무대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이어 더 보이즈는 스쿨룩 복장으로 등장, '소년' 무대로 시청자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MXM은 '올데이(Errday)', '다이아몬드 걸'로 컴백 무대를 가졌다. '다이아몬드 걸'는 팬들을 지칭하는 말로 MXM의 팬송이라 여겨진다.
더 보이즈와 1위 후보에 오른 모모랜드는 '뿜뿜'으로 "그레잇(Great)'을 외치며 비글미를 발산했다. 특히 주이는 무대 중앙에서 독무를 펼치며 팬들의 환호를 끌어냈다. 라붐 소연과 박재정은 '엑스오엑스오(XOXO)'로 달콤한 커플송을 불렀다.
엔플라잉은 '뜨거운 감자'를 노래하며 특유의 유쾌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들은 귀엽게 보이 포즈를 취하거나 카메라를 바라보며 안경을 집어 던지는 등 여유 넘치는 무대 매너를 뽐냈다.
솔로 가수들의 움직임도 활발했다. 김영근은 발라드 '아랫담길'로 깊은 소울을 선보이며 듣는 이들의 귓가를 사로잡았다. 크리샤 츄는 독특한 색상의 실크 블라우스, 반짝이는 재질의 스커트를 입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그는 '라이크 파라다이스(Loke Paradise)'의 텐션 높은 안무와 동시에 라이브를 안정적으로 선보였다.
차유진 기자 chay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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