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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책] '지방 소멸 시대' 매력적인 동네는 살아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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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책] '지방 소멸 시대' 매력적인 동네는 살아남는다

입력
2018.01.11 12:44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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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가 돌아오는 마을

후지나미 다쿠미 지음ㆍ김범수 옮김

황소자리 발행ㆍ360쪽ㆍ1만6,000원

지방 소멸을 염려하는 일본사회에 전하는 마을 생존법. 지방 재생 연구를 지속해온 저자는 인구 흐름을 억지로 바꾸는 식의 정책은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매력적인 마을이 사람을 끌어들인다”는 것. 지속성 있는 일자리와 고용을 창출해 젊은이들이 자발적으로 찾아오는 마을을 만드는 게 중요하단 이야기다. 무작정 신규 기업 유치에 뛰어들기보다 기존 기업에 투자하고 지역의 특색을 살린 산업을 개발하는 일이 지방의 매력을 살리는 길이다. 저자는 “마을은 쉽게 소멸하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한다. 한국 사회가 새겨들어야 할 말이기도 하다. ‘지방 소멸’이란 무자비한 단어에 겁먹지 말고 장기적 관점에서 지속 가능한 지역발전을 꾀하는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고 책은 주장한다. 저출산, 고령화로 인구감소 시대를 맞이한 우리 사회에 적잖은 시사점을 던진다.

박혜인(중앙대 정치국제학 4)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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