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외대피소 42→130곳
실내구호소 3→50곳으로 늘려
경기 수원시는 지진 발생 시 시민안전을 담보할 옥외대피소를 42곳에서 130곳으로, 실내구호소를 3곳에서 50곳으로 늘렸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공원 옥외대피소를 기존 41곳에서 122곳으로, 운동장은 1곳에서 5곳으로 확대했다. 또 광장 3곳을 새롭게 지정했다. 행정안전부가 정한 ‘재해구호계획 수립지침’에 따라 주변 고층건물과의 떨어진 거리를 감안하고 차량 등을 통한 주민 접근성을 고려한 조치다. 구별로는 장안구 25곳, 권선구 51곳, 팔달구 14곳, 영통구 32곳 등이다.
가옥 파손 등의 피해를 입은 시민에게 제공되는 실내구호소 50곳은 내진설계가 된 초등학교 교사(校舍)를 중심으로 지정했다. 기존 태장ㆍ잠원ㆍ광교 초등학교 3곳에 43개 초등학교를 추가 지정했고, 체육관 3곳, 복지시설 1곳을 새롭게 지정했다. 시는 시민들이 거주지 주변 옥외대피소와 실내구호소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자세한 위치 등을 시 홈페이지(http://www.suwon.go.kr)에 게시하고, 4월까지 지정 구역에 안내표지판을 모두 설치할 예정이다. 지진 발생 시 올바른 행동요령, 옥외대피소ㆍ실내구호소 위치 지도 등을 담은 홍보물 1만5,000부도 만들어 배포한다. 국내에서는 2016년 9월 경북 경주시 지진(진도 5.8), 지난해 11월 경북 포항시 지진(진도 5.4) 등 대형 지진이 잇달아 발생하면서 실질적인 지진대비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수원에서도 2016년 10월 권선구 남쪽 2㎞ 지점에서 진도 2.3의 지진이 발생했다.
유명식 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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