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혁민이 한서희와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강혁민은 지난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서희 씨가 저에게 직접 다이렉트로 보여지는 모습과 올리는 게시물(이쁜 내가 참는다며 윙크 사진 등) 모습이 이중적이어서 진솔한 대화를 하기 어려울 것 같았다. 애초에 한서희 씨의 대화에 응대할 의무가 없을뿐더러 변호사님을 통해 듣는 것이 수월했기 때문이었지만 저도 댓글을 보고 한서희 씨를 포함해 많은 분들이 단단히 착각을 하시고 계신 것 같아 한서희 씨의 연락에 대답을 했다. 한서희 씨가 통화를 원해서 전화통화로까지 이어지게 됐다"고 말했다.
강혁민은 "'선빵'이라고 자꾸 하는데 한서희 씨는 다른 분들께 '선빵' 안치고 다니나요. 한서희 씨가 '선빵' 치신 건 괜찮고 다른 사람이 한서희 씨에 대해 뭐라 말하는 것은 금지인가 보죠. 왜 여태껏 본인이 한 행동들은 다 기억에서 삭제하는지 의문이다"며 "애초에 제가 한 것은 '선빵'으로 성립이 되지 않는다. 한서희 씨가 그동안 남성비하글과 성드립을 많이 작성해오신건 많은 분들이 아실 거라 생각한다. 한국 남자를 싸잡아서 욕하는 글에 저는 한국남자이기 때문에 반응을 했는데 어느 것이 '선빵'인가요? 남자를 모두 욕하는 글이 '선빵'이 아니면 무엇인가요? 한서희 씨께서는 그 말들이 저와 같은 정상적인 남성분들에게 한 말이 아니라고 했지만 제가 그럼 한남 뜻이 뭐냐고 여쭈어보니 한국 남자라는 뜻이라 하네요. 참 아이러니하다. 그래서 아직도 내가 '선빵'이라 생각 되신다면 나중에 진술하실 때 꼭 그렇게 이야기해 보시라했다"고 말했다.
이어 합의금 관련해 "제가 합의금 목적이라며 이제는 당최 근거도 없고 되도 않는 걸로 선동하고 몰아가시는 것 같은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은 그런 것에 속지 않는다. 예전 글들만 보면 알겠지만 저는 가장 처음부터 기부를 택했다"며 "정말로 세상에 도움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 알려드리고 싶어서 기부를 하기로 했다. 소송을 해 합의금으로 기부를 한다고 했기에 전혀 문제되는 부분이 없다. 또 제가 합의를 하지 않는다면 전혀 연관이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어떤 분께서 벌써 합의금을 통한 고소협박죄로 저에게 소송을 걸었다. 하지만 현실은 검찰 쪽에서 접수조차를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또 "한서희 씨께서 제가 조롱을 했다고 주장했다. 저는 한서희 씨가 한 말과 행동에 대해 답변을 해드린 건데 조롱은 한서희 씨가 가장 잘하는 분야라고 생각했는데 자신이 조롱당했다고 하니 조금 당황스럽더라. 허위로 글을 올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심한 고통을 주고 한사람을 매장하려했던 분이 저에게 조롱이니 잘못이니 하시는 것이 아직까지도 상황 파악을 못하고 계신 것 같았다. 하지만 전화 통화를 통해서 고소 취하에 대한 부탁과 사과를 받았다"고 밝혔다.
강혁민은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사과 부분에 있어서는 일찍부터 사회생활을 하며 사람들에게 워낙 많이 데여 사람을 쉽게 믿지 못하는 부분이 있어 가장 먼저 '이 사람이 내가 고소를 하지 않았더라면 사과를 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냥 내가 악플에 깔려 죽게끔 놔두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도 저에게 모든 것을 털어놓아 얘기해주신 점은 진심으로 감사했다. 하지만 고소 취하에 대한 부분에 있어서는 한서희 씨께도 말씀드렸다시피, 그리고 제 고소에 대한 저의 입장 글에서도 적었듯이 제가 고소하는 것이 둘만의 문제가 아니라 여러 키보드 워리어분들을 격리하기 위함과 수많은 여성분들과 앞으로의 미래를 위해서도 어렵다고 말씀드렸다. 그 부분에 있어서는 한서희 씨도 자신이 사람들이나 어린 아이들에게 안 좋은 영향을 끼쳤다는 것을 어느 정도 인정했다. 그리고 자신이 아닌 저에게 테러를 하고 있는 키보드 워리어들을 더 많이 고소하라고 말씀도 했다"고 대화 내용에 관해 말했다.
또한 "그리고 그동안 저지른 일들도 사람들이 자신에게 그 운동의 대표로서 부담을 주고 기대하기 때문에 한 일들이 많다고도 고백해줬다"며 "지금은 이미 고소가 진행되고 있고 한서희 씨의 부탁대로 취하는 어려울뿐더러 저의 의지와 각오는 처음과 변함이 없다. 하지만 변호사님과 함께 저에게 한 말들이 사실인지와 진심으로 반성을 하고 있는지 한서희 씨의 앞으로의 행동을 조금 더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남도현 기자 blu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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