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면접과 막말 논란을 빚어 보직 해임된한국교통대 교수 사건과 관련, 그가 속한 학과 학부모들이 10일 "방송사가 악의적으로 편집해 보도,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 충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교통대 A 교수는 방학 때도 매일 출근해 밤늦게까지 우리 자녀들을 강하고 자랑스러운 조종사로 키우기 위해 헌신한 참교육자"라고 말했다.
이어 A 교수의 신입생 면접 내용을 촬영한 동료 교수의 영상이 방송사에 넘어가 악의적으로 편집돼 보도됐다며 "즉각 전체 영상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학부모들은 이날 A 교수를 감사 중인 교통대를 방문, 공정한 조사를 요구키로 했다.
지난해 11월 치러진 교통대 최종 입시 면접에서 A 교수가 수험생들에게 "홀어머니 밑에서 자란 아들의 범죄율이 높다"는 등 인권 침해성 막말을 하는 동영상이 보도돼 논란이 됐다.
이 교수가 속한 학과는 서류 전형에서 특성화고와 여학생을 불합격 처리하는 내부지침을 운용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학교 측은 총장 명의로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A 교수를 학과장에서 보직 해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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