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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호남에 '눈폭탄'…중부 내륙은 '최강한파'

입력
2018.01.10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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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9일 오전 광주 서구 무진대로를 지나는 차들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국 곳곳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9일 오전 광주 서구 무진대로를 지나는 차들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0일 오전 7시 현재 충청·호남·경상 내륙·제주에 대설특보가 발효 중이다. 특히 충청과 호남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쌓인 가운데 제주 산지와 전북 임실·진안·장수에는 이날 오전 대설주의보가 대설경보로 대치됐다.

이 시각 폐쇄회로(CC)TV로 관측한 적설량은 전북 임실 26.5㎝, 장수 23.0㎝, 진안 20.5㎝ 등이다. 육안으로 살폈을 때는 청주 15.5㎝, 홍성 12.9㎝, 전주 9.6㎝, 광주 8.3㎝, 대전 7.0㎝ 등을 기록 중이다.

전국이 차차 맑아지겠으나 충북 남부와 경상 내륙은 아침까지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오는 12일 오전까지 예상 적설량은 충남과 호남 5∼15㎝다. 전북이나 전남 서해안에선 많으면 20㎝가 넘을 수도 있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서울을 비롯한 중부는 동장군이 위세를 떨치고 있다.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등 중부 내륙에는 한파특보가 발효됐다. 한파는 당분간 이어지겠고 그 밖의 지역에서도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겠다.

이 시각 현재 종관 자동기상관측장비(ASOS) 기준 주요 지역의 기온은 서울 -8.0도, 인천 -6.8도, 수원 -7.9도, 춘천 -12.6도, 강릉 -5.9도, 청주 -6.7도, 대전 -6.8도, 전주 -4.6도, 광주 -1.5도, 대구 -1.9도, 부산 -0.3도, 울산 -1.9도 등이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떨어졌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체감온도는 서울 -13도, 인천 -14도, 수원 -11도, 강원 화천 -16도, 충북 제천 -13도, 충남 공주 -10도 등으로, 체감온도가 영상인 곳은 전국적으로 단 1곳도 없다.

경기 김포·포천, 인천 강화, 강원 화천 등 일부 지역에서는 체감온도가 '위험'(-15.4도 미만) 단계에 들었다. 체감온도 위험 단계에서는 장시간 야외 활동 시 저체온증과 동상에 걸릴 수 있다.

이날 낮 최고기온도 -6∼3도의 분포를 보이며 춥겠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와 남해 앞바다 1∼4m, 동해 앞바다 1∼2.5m로 일겠다. 기상청은 당분간 대부분 해상에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매우 높은 물결이 일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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