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석 넥센 대표(왼쪽), 박병호(오른쪽)/사진=OSEN.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친정팀 넥센으로 돌아온 박병호(32)의 마음을 돌린 건 이장석 넥센 대표의 전화였다.
이 대표는 박병호가 마이너리그 생활을 하던 지난해 미국으로 전화를 걸었다. 2019년까지 미국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와 계약이 남은 상태였지만 넥센으로 복귀를 권유 받았다.
9일 입국 후 그랜드 하얏트 인천에서 환영회 및 기자회견을 가진 박병호는 “2년 전에 큰 목표를 가지고 미국으로 떠났고 첫 해에는 부상을 당했다. 작년에는 새롭게 다시 마음을 먹고 MLB에 도전 했는데 결국 마이너리그에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래도 다시 MLB에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을 했고 최선을 다했지만 마지막까지 결과가 좋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많이 힘들었는데 이장석 대표에게 넥센에 와서 다시 뛰라고 전화가 왔을 때 한국으로 다시 오겠다고 마음을 먹었다”고 말했다.
박병호는 2016년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에서 포스팅 금액 1,285만 달러를 적어낸 미네소타와 4+1년 총 1,200만 달러 계약으로 빅리그에 진출했다. 2017시즌 스프링캠프 이후 마이너리그에서 시즌 시작을 권유 받은 박병호는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뛰며 좀처럼 빅리그 콜업 기회를 얻지 못했다. 결국 넥센을 통해 국내 복귀를 택한 박병호는 “이제 마음껏 야구장에서 뛸 수 있게 돼서 기쁘다”고 잔뜩 기대를 품었다.
인천=김정희 기자 chu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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