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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사제지간’ 이승훈과 밥 데 용, 그리고 새 라이벌에 대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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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사제지간’ 이승훈과 밥 데 용, 그리고 새 라이벌에 대한 생각

입력
2018.01.09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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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이승훈./사진=연합뉴스

“스케이팅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높은 분이죠.”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 장거리의 간판인 이승훈(30ㆍ대한항공)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한때 치열한 라이벌을 형성했던 밥 데 용(42ㆍ네덜란드) 코치를 이렇게 평가했다.

선수 시절 막판 스퍼트가 인상적이었던 데 용은 이승훈의 경쟁자에서 사제지간으로 변해있다. 데 용 코치는 현재 이승훈을 옆에서 지키며 한 달 앞으로 다가온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준비에 여념이 없다.

스피드 스케이팅 강국 네덜란드에서 산전수전을 다 겪은 데 용 코치의 조언은 평창 금메달을 정조준하는 이승훈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이승훈은 “데 용 코치는 스케이팅에 대한 매우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섬세하게 필요한 부분들을 잘 챙겨주고 있다”며 “이런 점에서 많은 서포트를 받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천군만마인 데 용 코치와 함께 현재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컨디션이다. 지난 여름 몸무게를 줄이며 지구력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했다는 이승훈은 “올림픽 기간에 맞춰 최상의 컨디션이 될 수 있도록 조절 중에 있다”면서 “올림픽을 앞두고 준비에 매진하느라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승훈-데 용 조합은 새로운 라이벌과 대결을 앞두기도 했다. 지난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매스스타트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뒤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승훈의 신 라이벌로는 리비오 벵거(스위스), 안드레아 지오반니니(이탈리아), 레이언 케이(뉴질랜드) 등이 꼽힌다.

동계 올림픽 첫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매스스타트는 특성상 변수가 많다. 16바퀴를 돌아야 하는 매스스타트는 초반 4바퀴, 8바퀴, 12바퀴를 1∼3위로 통과하는 선수들에게 스프린트 포인트 5ㆍ3ㆍ1점을 준다. 이후 결승선 1∼3위의 포인트 60점, 40점, 20점과 합산해서 최종 순위를 가리는 방식이다. 워낙 많은 선수가 레이스를 펼치고 포인트 획득 방식도 복잡해 세계 최강이라고 해도 금메달을 장담할 수 없어 손에 땀을 쥔다. 이승훈이 4차 월드컵에서는 우승했지만 앞선 3차 대회에선 하위권인 13위에 머문 이유다.

이승훈은 라이벌을 묻는 질문에 “올림픽이라는 무대는 항상 변수가 많기 때문에 잠재적으로 모두가 경쟁자인 것 같다”고 즉답을 피하면서 “경기에 대한 접근법에 따라 경쟁해야 하는 선수도 다양한 것 같고 우선 내 레이스를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각오를 다졌다.

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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