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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뮤직]"팬-故종현 위해"…샤이니, 슬픔 딛고 쏘아올릴 2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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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뮤직]"팬-故종현 위해"…샤이니, 슬픔 딛고 쏘아올릴 2막

입력
2018.01.0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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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니가 4인조로 무대 위에 오른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샤이니가 4인조로 무대 위에 오른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보이그룹 샤이니가 4인조 활동 재개를 알렸다.

故종현이 세상을 떠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현재, 팬들은 물론 대중은 종현에 대한 그리움을 토로하고 있다. 故종현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봤고, 오랜 시간 함께했을 샤이니 역시 마찬가지였다. 남은 샤이니 멤버들은 사랑하는 이를 잃었다는 슬픔에서 아직 헤어나오지 못했다.

실제로 키는 9일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자필편지로 "종현의 흔적으로 그동안의 흔적이 문득 떠올라 눈물 흘릴 때도 있고, 마음도 아프다"고 했으며, 민호는 "그 어떤 것도 종현의 자리를 대신해 줄 수 없다"고 전했다. 온유 역시 "영원한 샤이니 종현은 우리 마음속에 항상 있다"고 가슴 아파했다.

그럼에도 샤이니는 다시 일어서고자 의기투합했다. 이날 이들은 오는 2월 일본 도쿄돔, 쿄세라돔에서 개최될 콘서트 '월드 더 베스트 2018 프롬 나우 온(SHINee WORLD THE BEST 2018 ~ FROM NOW ON)'을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4인조로 샤이니의 2막을 열기로 다짐한 것이다.

네 멤버는 "얼마나 완성도가 높은 공연으로 무대에 설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걱정이 되는 부분이 많다"고 했지만 "샤이니라는 이름이 좀 더 오래 빛을 잃지 않고, 빛을 낼 수 있게, 잊혀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는 故종현 그리고 팬들을 위한 결정이었다. 샤이니는 "종현과 우리가 여러분들과 약속했듯 힘들어져 포기하고 싶을 때, 약한 맘에 도망치고 싶을 때 여러분들의 손이 저희에겐 가장 큰 힘이 되는 걸 기억하고 여러분들을 위한 노래를 계속 불러 드리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또 온유는 "절대로 포기하지 말아 달라는 종현 어머님의 말씀을 전해 들었다. 어딘가에서 그리워하고 아파하실 많은 분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다면 모자란 나지만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다짐했다"며 4인조 활동 재개의 계기를 설명했다.

샤이니라는 이름으로 끝까지 팬들을 위해 노래하자는 故종현과의 약속을 발판 삼아 네 멤버는 다시 무대 위로 오르려 한다. "하늘에서 보고 있을 우리 멤버에게 딛고 일어서서 무대에 서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샤이니의 뜻이 故종현에게 닿길, 이들의 모습이 샤이니 팬들에게는 위로를 안겨줄 수 있길 많은 이가 바라고 있다.

차유진 기자 chay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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