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회장ㆍ윤용로ㆍ김종열 등 포함 관측
22일 최종 후보 선정
하나금융그룹의 차기 회장 후보군이 16명으로 압축됐다. 최종 단독 후보는 오는 22일 확정된다.
사외이사 7명 전원으로 구성된 하나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9일 회의를 열고 기존 27명의 후보군(롱 리스트)을 내부 4명과 외부 12명 등 총 16명으로 좁혔다고 밝혔다. 회추위는 이들을 대상으로 향후 경쟁할 의사가 있는지 개별적으로 의견을 물은 뒤 오는 15일부터 이틀간 면접을 치를 예정이다.
오는 3월 임기가 끝나는 김정태(65) 회장의 3연임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내부 후보군으로는 김 회장 외 김병호 하나금융 부회장과 함영주 하나은행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 후보군으로는 관료 출신이면서 외환은행장과 기업은행장을 지낸 윤용로 코람코자산신탁회장, 김종열 전 하나금융 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윤종남 회추위원장은 “16일 3명 안팎의 최종 후보군(숏 리스트)을 선정한 뒤 프레젠테이션과 심층 인터뷰를 거쳐 22일 단독 후보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며 “모든 과정은 회장 경영승계 계획 및 후보추천절차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한 유효 경쟁 속에서 진행될 것이며 결과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추위는 그동안 ▦금융산업 경력 ▦업무성과와 전문지식 ▦만 70세 이하 ▦하나금융의 핵심 가치(도덕성) 등 자격요건을 토대로 지난해 10월부터 이날까지 여섯 차례 회의를 거쳤다고 밝혔다. 강아름 기자 sara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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