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사자' 팀이 한 자리에 모인 대본리딩 현장 모습이 공개됐다.
9일 공개된 '사자(四子:창세기)' 대본 리딩 사진에서는 남녀 주인공 박해진, 나나를 비롯해 이기우, 곽시양, 김창완, 박근형, 렌, 소희정 등 출연진과 장태유 감독 및 주요 스태프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지난달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가진 대본 리딩은 설렘과 긴장감 속에서도 진행됐다.
'사자'는 살아남는 게 목적이 된 한 남자와 사랑 속에서 사람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또 다른 남자, 그리고 모든 이야기의 중심에 있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로맨스 판타지 추리 드라마다.
1인 4역 캐릭터에 도전한 박해진은 강일훈을 비롯해 자신이 맡은 네 캐릭터의 이름을 열거하며 "일훈 첸 동진 미카엘 이런 역할을 맡은 박해진이다"고 인사해 대본 리딩을 웃음으로 시작하게 했다.
강회장 역으로 분한 박근형은 "대본의 캐릭터와 대사를 배우가 소화해 연기할 때 한글이 가진 우수성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고 연기하길 바란다"며 "단 한마디의 대사가 나오더라도 이 대사를 하기까지 큰 산처럼 박힌 그 캐릭터에 대한 이해가 우선돼야 말이 비로소 말이 되는 것"이라고 조언을 전해 참석한 모든 이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장태유 감독의 지휘 아래 전 배우와 스태프가 하나로 뭉쳐 대본 리딩이 이어졌다. 여린 역으로 분한 나나는 완벽한 준비를 해와 연출팀의 극찬을 받았다. 진수 역을 맡은 곽시양과 일권 역의 이기우 역시 리딩 중간중간 자신의 역에 몰입해 동작까지 연결되는 리액션을 보여줬다.
막내인 렌은 리딩 전 떨림을 감추지 못했으나 곧 자신감을 갖고 여훈 역에 임했다. 장태유 감독은 리딩 후 배우 한 명 한 명과 눈을 맞추며 드라마에 대한 뒷이야기를 이어갔고, 드라마에 대한 깊은 애정을 표출해 배우들을 숙연하게 했다.
'사자' 제작사 관계자는 "배우들이 서로에 대한 배려를 아끼지 않으면서도 연기에 돌입하면 무서운 집중력을 보여줘 대본 리딩 현장에서도 숨을 죽일 정도였다"며 "겨울 내내 이어질 '사자' 촬영을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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