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서 소속 모 경위 음식점에서 20만원 훔쳐
현직 경찰관이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음식점 금고에서 현금 20만원을 훔쳐 적발됐다.
춘천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A경위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춘천경찰서 소속 모 지구대 소속인 A경위는 지난 3일 오전 3시 35분쯤 춘천시 중앙로의 한 음식점 카운터 금고에 있던 현금 2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 경위는 “음식점에서 일하는 C군이 집에 귀가하지 않았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고 음식점에 출동, C군의 행방을 탐문하던 중이었다. 이 경찰관은 금고에서 현금이 없어진 것을 알게 된 음식점 업주가 내부 폐쇄회로(CC)TV를 확인 한 뒤 경찰에 신고해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A경위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는 한편 직위 해제하고 징계위원회에 넘길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경찰이 자신의 신분으로 해서는 안 될 일을 저질렀다”며 ”본인이 혐의에 대해 시인했다”고 말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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