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경찰2’ 이정진 순경이 문수면 어르신들에게 아주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8일 저녁 8시 30분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시골경찰2’에서는 이정진이 문수면 어르신들의 영정 사진을 직접 찍어드리기 위한 준비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진다.
개인 사진전을 개최할 정도로 평소 수준급 사진 실력을 갖추고 있는 이정진은 마을 어르신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드리고자 영정 사진 촬영 재능 기부에 나섰다.
촬영에 앞서 이정진은 신현준과 함께 직접 한복집에 찾아가 고운 한복을 빌리고, 헤어와 메이크업을 해줄 미용실 원장을 섭외하기도 했다. 특히 두 순경은 “어르신들이 분홍색처럼 곱고 예쁜 색상을 좋아하신다”며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한복을 여러 벌 정성스럽게 골랐다는 후문. 어르신들이 그 어느 때보다도 아름답고 건강한 모습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도록 두 순경은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촬영을 위한 준비를 마치고 치안센터로 돌아오는 길에 신현준 순경은 “어르신들의 영정 사진을 찍어드린다는 게 좋은 일이지만 기분이 묘할 것 같다”며 쓸쓸한 마음을 내비쳤다. 이어 신현준은 “어릴 적 아버지는 항상 우리들 사진만 찍어주셔서 아버지가 함께 나온 사진이 없다. 그게 마음이 아프다”며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가슴 저릿한 사연을 꺼냈다.
이주희 기자 lee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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