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쓰리 빌보드’가 제 75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4관왕 수상했다.
7일(현지 시각) 미국 LA 비벌리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 75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작품상, 각본상,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얻었다.
이날 ‘쓰리 빌보드’는 2017년 한 해 가장 완성도 높은 단 한 편의 영화에게 주어지는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으며 각본상도 함께 받았다. 마틴 맥도나 감독은 앞서 영화 데뷔작 ‘킬러들의 도시’로 제 62회 영국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쓰리 빌보드’의 각본상 수상은 제 74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 각본상에 이어 두 번째다. 골든 글로브에서 각본상을 수상한 마틴 맥도나 감독은 “마침 내일 어머니 생신이라 이번 수상을 많이 기뻐하실 것 같다”라고 기뻐하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여기에 극중 딸을 죽인 살인범을 찾아내려는 엄마 밀드레드를 연기한 프란시스 맥도맨드가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프란시스 맥도맨드는 “몇 가지 말할게 있습니다. 하지만 소감은 금방 끝낼게요. 왜냐하면 우리 여기 너무 오래있었거든요. 데킬라 마시러 가야합니다. 오늘 밤 저와 함께 후보에 오른 여배우님들 제가 데킬라 제가 쏩니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히며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경찰 딕슨 역을 맡은 샘 록웰이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샘 록웰은 “‘쓰리 빌보드’는 연민을 다룬 영화이며, 그 연민은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쓰리 빌보드’를 봐줘서 정말 기분이 좋다”라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쓰리 빌보드’는 무능한 경찰 대신 딸을 죽인 살인범을 찾아내려는 엄마(프란시스 맥도맨드 분)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오는 3월 국내 개봉 예정이다.
이주희 기자 lee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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