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지난해 대형공사 설계경제성검토(설계VE)를 통해 125억원의 예살절감과 공공시설 성능향상 등 성과를 거두었다고 8일 밝혔다.
설계VE는 설계완료 전에 여러분야 전문가들이 설계의 경제성과 시설물 안전, 공사시행 적정성, 유지관리 등에 대해 검토해 비용은 줄이고 성능은 향상시키는 기법이다. 2016년 도입 첫해에는 4건 70억원의 예산을 절감한 바 있다. 올해에는 32건의 사업에 대해 설계VE를 실시, 295억원의 예산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설계VE는 종전에는 발주부서에서 용역으로 시행을 했으나 시는 VE용역설계-발주-시행-준공 과정을 VE위원회로 간소화해 기간을 2개월 이상 단축시키고 비용을 3분의 1수준으로 낮췄다.
또 법적 의무대상인 총공사비 100억원 이상만 하던 것을 30억원 이상 공사로 확대하고, 실시설계 부서와 VE부서를 달리해 VE제안을 적극 수용할 수 있도록 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설계VE 시행을 단순 예산절감 보다는 공공시설의 성능 등 가치향상에 주안점을 두고 내실있게 운영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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