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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구민 삶의 만족도 높지만 공동체 활동 참여는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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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구민 삶의 만족도 높지만 공동체 활동 참여는 낮아

입력
2018.01.08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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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구 청사 전경
유성구 청사 전경

대전 유성구 주민들은 삶에 대한 만족도는 높은 편이지만 공동체 활동이나 자원봉사 활동에 대한 참여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유성구에 따르면 지난해 9월11일부터 25일까지 실시한 부문별 사회조사결과 조사 대상자의 절반이 넘는 56.4%가 ‘행복하다’고 답해 현재 삶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조사는 표본 1,000가구 만 15세이상 1,913명의 구민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유성구는 주민의 사회적 관심사와 주관적 의식을 조사해 삶의 수준과 사회적 변동을 파악하고 관련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2006년부터 인구통계, 지역공동체, 문화와 여가, 환경, 안전, 복지, 행정 등 7개 부문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인구 특성면에서는 정부 출연기관과 기업연구소 등이 밀집한 지역 특성대로 주민 72%가 대졸 이상으로 나타나 고학력자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고, 인구의 73%가 아파트에 살고 있다. 주민들의 거주기간은 5년 미만이 54.8%로 절반을 넘고 있으며, 15년이상 장기 거주자는 11%에 그쳤다.

처음 만난 유성구민에 대한 신뢰도는 19.1%로 일반적인 신뢰도는 그리 높지 않지만 동네주민들에 대한 신뢰도는 30.6%로 높았다.

유성구민 2명 중 1명은 구민으로서의 소속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소속감을 가지는 이유는 생활여건과 자연환경 등 거주여건이 다른 지역보다 우수하다는 점을 들었다.

지역공동체 활동에 참여하는 비율은 7.5%, 자원봉사활동 참여도 25.4%로 낮았으나 기부활동 경험은 50.9%로 높게 나타났다.

구민들이 뽑은 대표적인 이미지는 온천이 43.3%로 과학 23.8%보다 월등히 높았다. 주민들은 지역에서 아동ㆍ청소년과 여성, 노인, 장애인 등에 대한 배려는 높지만 이주외국인과 탈북자들에 대한 배려는 낮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허태정 구청장은 “주민의 삶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생활속 정책들과 도시인프라 확충을 위해 노력한 결과가 주민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 같다”며 “이번 조사결과는 행복한 유성을 만들어 가기 위한 정책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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