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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통합 반대 신호탄‘목포시의회 5명 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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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통합 반대 신호탄‘목포시의회 5명 탈당’

입력
2018.01.08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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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대표 지역구

전남 추가 탈당 잇따를 듯

전남 목포시의회 국민의당 소속 의원들이 8일 오후 2시 시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 반대 탈당기자회견을 가졌다.(우측부터 정영수, 임태성, 이기정, 강찬배, 주창선 의원)
전남 목포시의회 국민의당 소속 의원들이 8일 오후 2시 시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 반대 탈당기자회견을 가졌다.(우측부터 정영수, 임태성, 이기정, 강찬배, 주창선 의원)

국민의당 소속 전남 목포시의회 의원 5명이 바른정당과의 통합 추진에 반발해 탈당했다. 특히 목포는 통합에 앞장서는 안철수 대표를 연일 맹공하는 박지원 전 대표의 지역구로 향후 추가 탈당이 잇따를 전망이다.

목포시의회 이기정(관광경제위원장)ㆍ강찬배ㆍ정영수ㆍ주창선ㆍ임태성 의원 등 5명은 8일 오후 시의회 시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목포시민의 뜻에 부합하지 않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에 대해 반대한다”며“시민의 뜻에 따라 탈당계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통합 추진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신계승에 부합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햇볕정책을 전면 부정하는 보수대야합”이라며“앞으로도 국민의당 지도부를 신뢰할 수 없고, 당에 부과하는 직책당비 납부 거부 등으로 통합반대에 참여하겠다”고 주장했다.

이날 이 의원은 “박 전 대표와 상의하지 않고 탈당을 결심한 사항으로, 당분간 무소속으로 남을 것”이라며 “통합반대파 개혁신당을 위해 먼저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임 의원은 “곧바로 나머지 9명도 탈당을 준비하는 등 인근 지역으로도 확대될 것으로 알고 있다”며“목포시민의 뜻도 그렇고, 호남은 통합찬성 정서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번 탈당을 계기로 목포는 물론 호남 지방의원들이 탈당 행렬에 합류할 수 있다는 관측이 지역 정가에서는 나온다.

앞선 지난해 12월 18일 국민의당 소속 전남도의회 의원들은 지역 국회의원들과 간담회에서 통합 논의 중단,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당명을 포함한 당의 전면적 쇄신, 지방선거 대책 추진 등 요구를 당 지도부에 전달하기도 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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