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미충원으로 서울대 175명, 연세대 297명 등 정시로 이월
타 대학ㆍ전공 중복합격 영향
2018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이달 6일부터 9일까지 진행되는 가운데 주요대학의 수시 미충원 인원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각 대학에 따르면 2018학년도 수시모집 이월인원은 서울대 175명, 연세대 297명, 고려대 190명, 서강대 94명, 성균관대 184명, 한양대 32명 등이다. 서울대와 연세대는 지난해보다 각각 59명, 54명 감소했고 고려대와 한양대는 48명, 15명이 증가했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최상위권 대학에서는 ▦지구환경과학부(서울대ㆍ2명) ▦에너지자원공학과(서울대ㆍ2명) ▦화공생명공학부(연세대ㆍ17명) ▦기계공학부(고려대ㆍ15명) 이공계열에서 미충원율이 높았다. 이는 타 대학 의과계열이나 상위권 대학 수시에 중복 합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충원 인원이 정시모집으로 이월되는 만큼 정시 선발 인원이 대학별로 15% 안팎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커 수험생들은 최종 모집정원을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서울대는 정시모집 최종 선발인원이 860명으로, 연세대는 1,313명으로, 고려대는 802명으로 10~20% 늘었다.
대부분 대학이 2018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9일 마감하지만 대학에 따라 마감일과 마감시간이 달라 일정을 체크해봐야 한다. 정시모집에서도 중복합격 등에 따른 미등록 추가합격 인원이 발생하면 2월 21일까지 충원 등록 기간을 거치게 된다.
신지후 기자 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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