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은행 1분기 가계대출 문턱 더 높아진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은행 1분기 가계대출 문턱 더 높아진다

입력
2018.01.08 12:58
18면
0 0

“심사 깐깐히 하겠다”

주택대출 수요도 급감할 듯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올해 1분기 은행들의 가계대출 문턱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금리인상과 정부의 대출규제가 본격화하면서 은행들은 대출심사를 더욱 깐깐히 하겠다고 밝혔다. 가계의 주택대출 수요도 급감할 걸로 전망됐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은행의 대출태도지수 전망치는 -18을 기록, 작년 4분기(-8)보다 10포인트나 더 떨어졌다. 대출태도지수 전망치가 마이너스로 갈수록 대출심사를 강화하겠다고 응답한 금융회사가 완화하겠다고 밝힌 회사보다 더 많다는 뜻이다.

대출대상별로는 주택담보대출이 주류를 이루는 가계 주택대출 태도지수가 -30으로 가장 낮았다. 신용대출 등 가계 일반대출 지수도 -13을 기록했다. 한은은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신용위험 증가 등으로 주택담보 및 일반자금 대출 모두 심사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정부는 가계부채 증가 억제를 위해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새로운 총부채상환비율(신 DTI)을 이달 중 도입하고, 모든 가계대출에 대한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을 1분기 중 시범 적용하는 등 대출 옥죄기에 나설 방침이다.

대출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1분기 가계 신용위험지수는 전분기 17보다 10포인트 높은 27로 전망됐다. 전망치가 그대로 이어지면 2013년 1분기(28) 이후 5년 만에 최고치다. 은행들이 보기에 금리인상에 따른 이자상환 부담 증가로 연체 가구가 늘어날 우려가 높아졌다는 의미다. 가계 신용위험 전망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전체 신용위험지수도 전분기 대비 4포인트 상승한 23을 기록했다.

대출 옥죄기는 가계 대출수요를 큰 폭으로 낮출 것으로 보인다. 가계주택 대출수요지수 전망치는 전분기(-17) 대비 10포인트 하락한 -27로,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2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체 대출수요지수 전망치도 전분기보다 4포인트 떨어진 -2를 기록했는데, 대출수요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건 2010년 2분기(-3) 이후 처음이다. 이대혁 기자 selected@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