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미카엘라 시프린(23ㆍ미국)이 스키 월드컵 4개 대회 연속 정상에 오르며 평창올림픽 금메달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개인 통산 40승째다.
시프린은 7일(현지시간) 슬로베니아 크란스카고라에서 열린 2017~18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스키 월드컵 여자 회전에서 1ㆍ2차 시기 합계 1분 43초 50의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2위 프리다 한스도터(1분 45초 14ㆍ스웨덴)와는 1초 64, 3위 웬디 홀데네르(1분45초37ㆍ스위스)와는 1초 87까지 격차를 벌렸다.
1차 시기부터 51초 44에 마치면서 2위권과 1초 50 이상 앞섰다. 2차 시기에서도 52초 06으로 여유 있게 우승을 확정했다. 이로써 시프린은 2018년 출전한 4개 대회에서 모두 정상에 오르며 평창올림픽에서도 금메달 1순위로 꼽히고 있다.
이번 시즌 9번째 우승, 월드컵 통산 40승, 종합 순위 역시 1위로 꾸준히 부동의 1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프린과 같은 나이인 만 23세 이전에 40승을 채운 선수는 시프린 외에 지금까지 남녀 각 한 명밖에 없다. 통산 우승 86승으로 다승 1위 기록을 갖고 있는 스웨덴의 스키 영웅 잉에마르 스텐마르크가 23세에 40승을 올렸다. 여자로는 안네마리 모저 프뢸(오스트리아)이 같은 나이에 41승을 올린 적이 있다. 프뢸의 통산 우승 성적은 62승(여자부 다승 2위)이다. 두 선수 모두 ‘전설의 스키 선수’로 꼽힌다.
강주형기자 cubi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