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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최장거리 골에 亞최고 선수, ‘겹경사’ 손흥민의 다음 목표는

입력
2018.01.07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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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토트넘 손흥민/사진=토트넘 트위터

지난 6일(한국시간) 끝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홈 경기에서 약 27m 중거리 슛을 터뜨린 손흥민(26ㆍ토트넘)이 주가를 드높이고 있다.

손흥민은 EPL 22라운드 웨스트햄전에서 팀이 0-1로 지고 있던 후반 39분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 골을 성공시키며 팀을 패배에서 구했다. 토트넘은 1-1로 비겼고 마우리시오 포체티노(46ㆍ아르헨티나)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의 골은 놀라웠다“며 ”우리가 어려운 상황임에도 먼 거리에서 골을 넣었다"며 칭찬했다.

이 골은 손흥민이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이후 최장거리 골로 기록됐다. 2018년 들어 첫 골이자 리그 7번째 득점 및 올 시즌 10골 가운데 유일한 중거리 슛이어서 기쁨을 두 배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총 21골)에 이은 2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으로 포효했다.

그림 같은 중거리 슛은 외신들로부터도 좋은 평가를 이끌어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손흥민이 27m 거리에서 날린 슈팅은 훌륭한 최고의 골”이라고 했고 스카이스포츠는 경기 종료 후 손흥민에게 팀 내 최고 평점인 7을 부여하며 "손흥민이 토트넘을 구했다"고 치켜세웠다.

토크 스포츠는 “이날 토트넘에서 손흥민의 경기력이 가장 활발했다”면서 “토트넘은 손흥민의 중거리 슈팅으로 승점을 챙겼다”고 높이 샀다.

2017년 전 세계를 통틀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아시아 축구 선수는 손흥민이라는 중국 타이탄 스포츠의 6일 보도도 나와 눈길을 끌었다.

손흥민은 매체가 실시한 투표에서 총 157점을 얻어 2위인 오마르 크리빈(24ㆍ시리아ㆍ127점)을 제쳤다. 이로써 손흥민은 타이탄스포츠가 유럽의 발롱도르에 영감을 얻어 2013년 제정한 이 상을 2014년과 2015년에 이어 세 번째 수상했다.

여세를 몬 손흥민은 7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7-2018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64강 AFC 윔블던전에서 연속 골 사냥에 도전한다.

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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