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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시술 고가 회사의 제품이 가장 좋은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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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시술 고가 회사의 제품이 가장 좋은 제품?

입력
2018.01.06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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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김상운 턱관절교합 인정의가 임플란트와 자연치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구 더블유치과 제공.

대구 수성구에 사는 이상민(48)씨는 임플란트 수술을 하기 위해 며칠째 인터넷을 뒤지고 있다. 특정 회사제품으로 시술하기로 마음먹은 그는 동일제품을 가장 저렴하게 시술하는 치과를 찾았다. 하지만 막상 수술을 받자 뼈이식, 보철 종류 옵션 등 추가 비용이 들어 그가 원하는 최저가 시술은 물 건너 가버렸다.

김상운 턱관절교합학회 인정의는 “임플란트 시술의 경우 여러 가지 변수가 따르기 때문에 가격을 기준으로 병원을 선택 할 경우 자칫 낭패를 당할 수 있다”며 “또 특정 회사의 임플란트 재료를 찾기보다 환자 상태에 가장 적합한 임플란트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임플란트 시술이 대중화 되었다. 자연치와 가장 유사하고 제 기능의 80%를 해내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술방법 등 여러 가지 요건에 의해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중요한 것은 보존이 가능한 치아는 최대한 살리고 꼭 필요한 경우에만 임플란트를 선택하는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임플란트 재료를 만드는 회사가 200개가 훨씬 넘는다. 모두 특정 기준에 적합하게 만들었기 때문에 특정 메이커가 좋다는 것은 편견이다. 임플란트는 잇몸뼈에 심는 매식체, 임플란트와 보철부분을 연결하는 지대주, 음식을 씹을 수 있는 부위인 보철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때 회사별로 여러 가지 특성이 있는데 이때 치과의사가 이식할 부분과 적합한 특성을 가진 회사의 제품을 선택한다.

회사에서 생산되는 임플란트 매식체의 경우에도 전반적인 트랜드가 존재하며, 형태가 계속해서 보완해 나간다. 그러나 아무래도 신제품은 아직 검증이 안 된 것들이 많다. 그리고 임플란트와 보철부분을 연결하는 지대주 부분은 기성품이 많았지만, 요즘은 환자의 상태에 맞춘 맞춤형 지대주를 사용하는 추세다. 또 씹을 수 있는 부위인 보철 부분도 환자의 상태에 맞게 제작하기도 한다. 이는 금니 또는 도자기, 지르코니아로 제작할 수도 있다.

이 때 고려되어야 할 부분은 씹는 부분에 대한 환자의 만족도와 미적인 부분이다. 기능적으로는 금니가 가장 좋지만 씹는 힘이 강하거나 교합에서 간섭이 있는 경우 임플란트 매식체의 파손이 생길 수 있다. 또 심미적인 문제도 있을 수 있다. 반면 도자기로 제작할 경우 보철물이 파손될 우려가 크고 씹을 때 느낌이 금니보다 못할 수도 있다. 재료에 따라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것을 선택하는 것이 올바른 임플란트 시술법이다.

구미에서 임플란트 시술을 하러 온 40대 남성은 “특정 회사의 임플란트가 좋은 줄 알고 무작정 시술했다가 임플란트가 빨리 파손되어 재수술을 했다”고 말했다.

/그림 2김상운 턱관절교합 인정의가 임플란트 시술과정과 원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더블유치과 제공.

김 인정의는 “임플란트는 매식체, 지대주, 보철물같은 임플란트를 구성하는 요소들도 환자에 맞추어 선택하는 것이 옳다”며 “환자의 생활습관이나 뼈 상태에 따라서 적합한 회사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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