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호가 '무한도전' 새 멤버 자격 검증 관문을 거쳤다.
6일 오후 6시 25분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멤버들이 각 2분 씩 파퀴아오와 6라운드 대결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파퀴아오와의 복싱이 끝난 후에는 조세호 청문회가 열렸다.
이날 파퀴아오와의 복싱 1라운드에서 양세형은 팔을 길게 늘려 '몽키 매직' 편법을 사용했다. 그는 긴 팔을 이용해 거리를 유지하며 파퀴아오에 연신 펀치를 날렸다. 그러나 곧 파퀴아오는 양세형의 빈틈을 발견했고 승리를 거뒀다.
하하는 몸집보다 큰 주먹, 일명 '생수통 주먹'을 착용해 2라운드에 나섰다. 그는 경기 초반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이내 파퀴아오의 주먹 맛을 봐야했다. 하하의 회심의 일격도 파퀴아오에게는 통하지 않았다.
이어 박명수는 등 뒤에 주먹 12개를 달고 3라운드에 등판했다. 대게를 연상케 하는 박명수의 분장은 보는 이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또 그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괴성을 지르며 파퀴아오를 도발했다. 이후 출격한 조세호, 정준하도 파퀴아오 앞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무한도전'의 복싱 에이스 유재석은 오뚝이로 변장했다. 오뚝이 몸통에 유재석은 방향 감각을 상실했고 결국 파퀴아오의 핵주먹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이렇게 '무한도전'은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패배하며 파퀴아오에 무릎 꿇었다.
다음 특집 '그것이 알고싶다'가 진행됐다. 조세호가 '무한도전' 새 멤버로 적합한지를 판단하는 자리였다. 그는 선배들의 싸움에서 어떤 반응을 보일 거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조세호는 "이렇게 둘이 싸우는 거 자체가 안 되는 거 아닌가"라고 우문현답했다.
또 조세호는 "청어 드셔 봤는가. 문경 쪽에 가면 있을 거다. 회보다는 탕으로 먹어라"라고 청문회 삼행시를 지었다. 조세호의 삼행시에 박명수는 "청아. 문이 어디냐, 청아. 회전 초밥 먹고 싶다"고 재치있게 받아쳤다.
이동욱은 조세호의 숨은 면을 제보하기 위해 게스트로 나왔다. "조세호는 빼는 게 없다"고 칭찬으로 입을 연 이동욱은 "운동도 잘한다. 농구도 잘하고 스케이트 보드도 잘 탄다"고 남다른 의리를 자랑했다.
그러다 이동욱은 "tvN '도깨비'가 종영하고 1년이 흘렀다. 나의 근황을 알리고 싶어서 출연했다"며 "내 이야기는 안 하는가. 1시간 동안 조세호 이야기만 했다"며 떠나려는 유재석, 하하를 잡아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술을 마실 것인지를 지켜보자는 의도 하에 진행된 몰래카메라에서 조세호는 소주 한 잔을 원샷했다. 양세형, 하하의 바람잡이에 낚인 조세호는 "(술 먹는 건) 말 안 해도 된다. 혹시 술 마시지 않았냐고 물어보면 아메리칸 스타일로 (동작을 보여주자)"라고 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청문회에는 거짓말 탐지기까지 사용됐다. 첫 질문은 "재석이 형이 가끔 짜증 날 때가 있다"였다. 조세호는 "없다"고 당당하게 외쳤지만 말 끝나기 무섭게 거짓 판정이 났다. 그는 "재석 형이 전화를 안 끊더라"며 하소연했다.
또 조세호는 녹화 후 '무한도전' 뒷담화를 한 적 있냐는 물음에 "없다"며 "멤버 욕을 한 적은 있다"고 답해 웃음을 안겨줬다. 끝으로 '무한도전'을 하고 싶냐는 말에 조세호는 "네"라고 답했다.
방송 말미 유재석은 "우리 '무한도전'도 조세호를 기다렸다. 이제 한 배를 탔다"고 했다. 곧 화면에는 '앞으로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는 글과 함께 조세호의 사진이 보였다.
차유진 기자 chay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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