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빈./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한국 여자 피겨 싱글 기대주 최다빈(수리고)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출전권(2장)을 사실상 확보했다.
최다빈은 6일 서울 양천구 목동실내링크에서 열린 제72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겸 평창올림픽 3차 대표선발전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6.79점에 예술점수(PCS) 27.32점을 합쳐 64.11점으로 4위에 위치했다.
1~3위는 나이 제한 때문에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이 불가한 유영(과천중·69.53점)과 임은수(한강중·66.10점), 김예림(도장중·64.53점)이 거머쥐었다.
대표선발전 1, 2차 대회에서 350.16점을 쌓아 선두를 내달렸던 최다빈은 쇼트프로그램 점수를 합쳐 414.27점을 기록, 이날 62.18점으로 6위에 머문 총점 2위 김하늘(평촌중·총점 395.53점)과 격차를 18.74점으로 벌렸다. 대표선발전 총점 3위인 박소연(단국대·총점 374.47점)과는 39.80점 차이를 보였다.
한국 여자 싱글은 2장의 평창 동계올림픽 티켓을 보유하고 있는데 최다빈은 3위 박소연과 점수 차를 크게 벌려 사실상 평창행을 예고했다.
3차 대표선발전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선 클린 연기를 선보인 차준환(휘문고)이 트리플 악셀에서 엉덩방아를 찧은 이준형(단국대)을 제치고 1위로 도약, 대역전극의 발판을 마련했다.
차준환은 기술점수(TES) 45.35점에 예술점수(PCS) 38.70점을 더해 84.05점으로 1위에 포진했다. 이준형은 트리플 악셀에서 실수하며 76.80점으로 2위에 그쳤다. 김진서(한국체대)가 76.05점으로 3위를 기록했다.
차준환은 1, 2차 대표선발전과 이날 쇼트프로그램 점수를 합쳐 515.63점을 획득해 이준형(535.92점)을 20.29점 차로 따라붙었다. 이에 따라 차준환은 7일 펼쳐지는 프리스케이팅에서 대역전극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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