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 위원장에 오석근(57) 영화감독을 임명했다고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5일 밝혔다. 신임 위원장의 임기는 8일부터 2021년 1월 7일까지 3년이다.
오 신임 위원장은 영화 ‘네 멋대로 해라’(1992)와 ‘101번째 프로포즈’(1993) ‘연애’(2005)를 연출했고, ‘집행자’(2009) 등을 제작했다. 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장, 부산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 등을 지냈다.
영진위는 지난해 6월 김세훈 전 위원장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문제로 사퇴한 이후 위원회를 새로 구성했다. 위원장 선임을 끝으로 영진위는 9인으로 이뤄진 위원회 구성을 마쳤다.
문체부는 “신임 위원장 임명으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태 이후 실추된 영진위의 위상과 역할을 재정립하고 다양한 영화 정책 현안 해결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표향 기자 suza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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