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부일체' 청춘 4인방이 점점 더 커질 웃음을 예고했다.
5일 오전 11시 서울 양천구 SBS 목동사옥에서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연출자인 이세영 PD와 출연자인 이승기, 이상윤, 육성재, 양세형이 참석했다.
지난주 첫방송 이후 이승기는 "예전에 내가 했던 예능과는 방식이 다르다. 주제 자체가 우리끼리 하는 예능이라기 보다는 사부를 만나 라이프 스타일을 겪으면서 궁극적으로 뭔가를 얻기 위한 것이다"며 "나도 관찰 예능이 처음이다 보니 익숙치 않다. 어떤 식으로 방송이 될지 찍으면서도 많이 고민했다. 맞춰나가다 보면 우리만의 색깔이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집사부일체'만의 시청 포인트를 묻자 이승기는 "사부를 만나서 그 안에서 무언가를 얻는 게 목적이라 사부님이 누가 나올지 모른다. 두 번 정도 촬영을 했지만 제일 고민되는 게 사부님을 처음 만났을 때의 어색함과 당혹스러움이다"며 "틈이 있으면 안 되고 웃음이 끊임 없이 이어져야 한다는 강박이 있다 보니 사부님을 만났을 때의 어색함이 있다. 마지막에 그 집을 나올 때 달라진 모습까지 일련의 과정을 봐달라"라고 설명했다.
멤버들 중 이상윤은 특히 '집사부일체'가 첫 고정 예능 출연이다. 첫 회에서 이상윤은 집을 공개해야 하는 몰래카메라에 당하기도 했다. 이상윤은 "예능은 갑작스럽고 정해지지 않은 게 재밌었다. 처음에는 당황스러웠는데 재밌더라. 그게 연기와 예능의 다른 점 같다"고 했다. 이 말로 인해 이상윤은 양세형의 추천에 따라 '집사부일체' 5행시를 갑자기 하게 됐다. 양세형이 "심하게 안 웃길 수 있으니 감안해야 한다"고 경고했지만 이상윤은 "집사부일체, 사람들을 만나러 갑니다, 부러우시죠, 일단 방송 한 번 보세요, 체헤헤.."라고 5행시를 지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
각자 사부로 나왔으면 하는 사람들에 관한 언급이 있었다. 육성재는 "김동률 선배님 집에 가보고 싶었다. 내가 가수가 된 계기이기도 하다. 방송을 안 하시니까 어떤 작업을 하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승기는 "송강호 선배님이 연기하는 모습만 봤지 그런 연기를 하기 위해 어떻게 생활하는지, 매일 뭔가 연습을 하는 건지, 삶의 영감을 얻기 위해 어떤 활동을 하는지 알고 싶다"고 답했다.
이어 양세형은 "유시민 작가님을 잠깐 뵀을 때 나눈 이야기가 좋았다"고 밝혔으며 이상윤은 "제일 처음 떠오른 건 드라마를 써주신 작가님들이었다. 김수현 선생님, 소현경 작가님 등 어떤 과정에서 글이 탄생되는지 궁금했다"고 했다. 그는 "두 분의 사부님을 방문하고 나니 사부님의 집도 궁금해졌다. 그래서 실현 가능성은 없겠지만 마이클 조던의 집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갑자기 떠올랐다"고 지목했다. 또 이상윤은 "박진영씨가 원체 규칙적인 생활을 한다고 해서 한 번 겪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집사부일체'는 첫방송에서부터 10% 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이세영 PD는 "합을 맞추는 게 처음이라 미숙한 게 있었을 거라 생각한다. 합이 안 맞는 모습도 자연스럽게 보여드리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서 라이브하게 담아내자는 생각이 있었다. 걱정하는 부분은 합을 맞춰 가면서 발전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방송을 기대해달라고 했다.
한편 '집사부일체'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25분 방송된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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