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점골 폭발’ 손흥민 “승점 3점 못 따 속상해”

토트넘 손흥민/사진=토트넘 트위터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승점 3을 따내지 못해 무척 속상하다.”

동점골을 폭발시키며 팀을 패배에서 구한 손흥민(26•토트넘)이 경기 후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손흥민은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과 2017-2018시즌 22라운드에서 1-0으로 뒤지던 후반 39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골을 터뜨렸다.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쳤다.

경기 후 손흥민은 이 같이 밝히며 “동료들과 응원해 준 팬들에게 미안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토트넘은 이날까지 4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5위에 자리했다. 상위권으로 올라가기 위해 결정적인 승점이 중요한 시점이었다. 손흥민은 동점골을 넣었지만 팀 승리를 통해 더 큰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것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손흥민은 "첫 골을 내준 뒤 우리는 뛰어난 정신력을 보였고, 강한 모습으로 돌아와 기회를 만들며 끝까지 싸웠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그러면서 "나의 골은 중요하지 않다"며 "우린 이 결과에 기뻐할 수 없다. 운이 좋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삼켰다.

한편으로는 "(상대 웨스트햄) 페드로 오비앙의 골이 더 좋았다. 그 슛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났다"며 "우리는 세계 최고 수준의 골키퍼를 보유하고 있지만, 그가 할 수 있는 건 없었다"고 평가했다.

김정희 기자 chu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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