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뉴베리 세탁기 공장이 오는 12일 조기 준공된다. 미국 정부의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 발효가 임박하자 당초 올해 초였던 가동 시점이 두 달 정도 앞당겨졌다.
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존 헤링턴 삼성전자 미국법인 선임 부사장은 3일(현지시간) 미 무역대표부(USTR)에서 열린 세탁기 세이프가드 공청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현지 공장 준공 일정을 밝혔다. 준공식에는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지사와 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장(사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 공장은 이달 중 드럼세탁기 생산을 먼저 시작한 뒤 전자동세탁기 생산에 들어간다. 현재 고용한 직원은 504명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말까지 인원을 1,000명으로 늘려 2교대 생산체제로 운영할 방침이다. 연간 생산량은 100만대 이상이다.
삼성전자는 미국의 통상압박을 피하기 위해 지난해 6월 3,800만달러(약 4,000억원)를 투입해 현지 세탁기 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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