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해경, 서해서 불법조업 중국어선에 총탄 발사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해경, 서해서 불법조업 중국어선에 총탄 발사

입력
2018.01.04 17:57
0 0

나포 어선 빼앗기 위해 충돌 위협

K2소총ㆍM-60기관총 사격 등 대응

4일 오전 전남 신안군 가거도 남서쪽 약 65㎞ 해상에서 60∼80t급 중국어선 50여척이 무리 지어 불법으로 조업하다가 해경에 적발됐다. 철망과 쇠창살 등을 설치한 중국어선이 해경 요원에게 나포된 어선을 향해 돌진하고 있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 제공 영상 캡처.
4일 오전 전남 신안군 가거도 남서쪽 약 65㎞ 해상에서 60∼80t급 중국어선 50여척이 무리 지어 불법으로 조업하다가 해경에 적발됐다. 철망과 쇠창살 등을 설치한 중국어선이 해경 요원에게 나포된 어선을 향해 돌진하고 있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 제공 영상 캡처.

불법 조업을 벌이다 해경에 나포된 중국어선을 빼앗으려던 다른 중국 어선들이 해경 경비함정의 사격을 받고 도주했다.

4일 서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0분쯤 전남 신안군 가거도 남서쪽 64.82㎞ 해상에서 60∼80톤급 중국어선 50여 척이 무리 지어 불법 조업 중인 것을 해경 기동단대가 적발했다.

이들 중국어선은 쇠창살과 철망을 설치해 해경 단속 요원들의 등선을 방해하고 검문검색에 불응하며 저항했다. 또 퇴거작전 중 해경에 나포된 중국어선을 빼앗기 위해 다른 중국 어선들이 수차례 해경 경비함정을 충돌하며 위협했다.

이 과정에서 중국 어선들이 목포해경 소속 1508함(1,500톤급)을 둘러싸고 충돌을 시도하려하자 해경은 개인화기인 K2 소총으로 위협사격을 한 뒤 공용화기인 M-60 기관총 453발을 발사했다. 해경은 또 3009함(3,000톤급)에 근접하던 중국 어선들에 대해서도 K2 소총을 발사했고, 총격을 받은 중국 어선들은 도주했다.

해경은 이날 중국어선 2척을 불법조업 혐의로 나포했으며, 선박에 타고 있던 선원 20명을 목포로 이송했다. 나포 어선 중 한 척은 다른 중국어선의 충돌로 침수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서해해경청 관계자는 “나포 과정에서 중국 선원들의 폭력 행위가 확인되면 엄중히 처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