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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주먹’ 타이슨, 대마초 사업가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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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주먹’ 타이슨, 대마초 사업가로 변신

입력
2018.01.0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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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초 사업을 시작하는 마이크 타이슨. USA투데이 홈페이지 캡처
대마초 사업을 시작하는 마이크 타이슨. USA투데이 홈페이지 캡처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52)이 마리화나(대마초) 사업가로 변신한다.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는 4일(한국시간) 타이슨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캘리포니아시티에 ‘타이슨 농장’을 건립 중이라고 보도했다. 타이슨이 이 농장에서 재배하려는 것은 대마초다.

캘리포니아주는 새해 1월1일부터 기호용 대마초 판매를 허용했다. 미국 내 50개 주 가운데 콜로라도, 워싱턴, 오리건, 알래스카, 네바다에 이어 6번째다. 타이슨과 그의 파트너들은 지난달 20일부터 로스앤젤레스에서 북쪽으로 약 177㎞ 떨어진 캘리포니아시티 인근 40에이커(약 16만㎡ㆍ4만8,400평)의 땅을 사들여 대마초 농장을 일구기 시작했다.

타이슨은 공익을 위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40에이커 중 절반인 20에이커는 대마초의 의료상의 효능을 연구하고 발전시키는데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를 순수하게 바라보는 시선은 많지 않다. 타이슨이 2007년 마약 소지 혐의로 24시간 구금과 360시간 사회봉사활동 명령을 받는 등 수 차례 물의를 일으켰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농장은 대마초가 재배되는 전 과정을 지켜볼 수 있는 것은 물론 대마초를 재배하는 방법까지 가르쳐준다. 대마초를 피우면서 캠핑도 할 수 있다. 대마초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놀이동산과 같은 곳이다. 캘리포니아시티의 제니퍼 우드 시장은 농장 착공식에 참석해 타이슨과 그의 파트너들에게 지역 사회에 일자리를 마련해준 것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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