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틴 니퍼트/사진=OSEN.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지성이면 감천이다. 더스틴 니퍼트(37)는 kt와 계약에 합의하며 직접 재취업의 문을 열었다.
니퍼트 영입을 후순위에 뒀던 kt가 4일 니퍼트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메디컬 테스트와 계약서에 도장을 찍을 일만 남았다.
지난해 두산에서 방출 뒤 미아 신세가 됐던 니퍼트는 직접 구단의 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응답하는 구단은 좀처럼 나오지 않고 있었다. 니퍼트는 김진욱(58) kt 감독에게 직접 손을 내밀었고 구단은 심사숙고 끝에 그 손을 잡았다.
니퍼트는 2017시즌까지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에서 외국인 선수로는 가장 긴 7시즌을 뛰며 새 시즌 8시즌을 맞는 장수생이다. 두산에서 한국형 투수로 거듭난 니퍼트는 팬들에게 ‘베어스맨’이자 ‘니느님’이란 별명을 얻으며 팀의 간판스타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30일 두산은 니퍼트를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한 뒤 연봉 재협상에 실패하자 결국 결별했다. 적을 찾지 못할 경우 KBO리그를 떠나야 하는 기로에 놓였고 팬들의 원성도 큰 상태였다.
한국 프로 무대를 이어가고 싶은 마음을 일찌감치 공언한 니퍼트는 적극적으로 구단에 구애했고 간절한 그의 마음이 kt에서 통했다.
김정희 기자 chu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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