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Hi #리뷰]'라스' 엄마가 된 여배우들의 공감 토크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Hi #리뷰]'라스' 엄마가 된 여배우들의 공감 토크

입력
2018.01.04 08:04
0 0

4명의 워킹맘이 출연했다. MBC '라디오스타' 캡처
4명의 워킹맘이 출연했다. MBC '라디오스타' 캡처

엄마라는 타이틀을 갖게 된 이들이 공감의 시간을 나눴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 스타'(라스)에는 배우 이윤지, 정시아, 김지우, 개그우먼 정주리가 출연했다. 차태현은 이번에도 스페셜 MC를 맡았다.

이날 게스트들은 모두 출산을 한 엄마들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싱글일 때와는 완전히 달라진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4명의 게스트는 매 순간 공감을 이어갔다. 우선 출산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자 서로 진통을 몇 시간씩 했는지 대화를 나누면서 MC들의 질문은 뒷전이 됐고, 그들만의 세상이 펼쳐졌다.

힘든 육아 때문에 눈물이 났다는 주제가 나오자 이 역시 너도나도 공감했다. 이윤지가 "아이를 다리에 끼우고 밥을 먹는다. 제대로 된 음식도 못 먹고 남긴 거 먹는다"고 하자 모두들 맞장구를 쳤다. 김지우는 "아기 엄마들이 왜 다리를 벌리고 앉나 했는데 이제 알게 됐다"고 했다.

아이가 둘인 정시아와 정주리는 통하는 게 있었다. 정주리는 "하나일 때는 외출이 가능했는데 지금은 어렵다"고 했으며 정시아는 "밥도 둘이면 양쪽으로 먹여줘야 한다. 목욕을 시킬 때 가족이 있거나 한 명을 돌봐주던가 없으면 같이 씻긴다"고 했다. 세 아이를 둔 차태현 역시 공감했다.

육아를 하면서 자기 자신에게는 전혀 신경 쓰지 못하기에 자존감이 낮아진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김지우는 "루아가 너무 예민해서 나도 잠을 못 자고 좀비 같았다. 내 남편이 날 보면 무슨 생각이 들까 싶었다"고 했다. 정시아 역시 "나는 육아 때문에 힘든데 남편이 소녀시대 뮤비를 보고 있길래 울었다. 나도 꾸미면 괜찮은데 싶어서 너무 섭섭했다"고 했다. 이윤지는 "모유 수유를 하다가 잠이 들었다"고 고단한 육아에 대해 토로했으며 정주리는 달라지는 신체적 변화 때문에 속상하다고 했다.

이날 정주리가 육아 틈틈이 연습했다는 '가시나' 무대를 보여주고 나자 이윤지가 "너무 멋있다"며 돌연 눈물을 터뜨렸다. 정주리 또한 "춤만 연습하면 시끄러워서 아기가 우는 거다"며 눈물을 보였다. 서로만이 이해할 수 있는 마음에 연속적으로 눈물이 터져 나왔다.

하루의 자유시간이 주어진다면 무엇을 하고 싶냐고 묻자 정시아는 "나 혼자 TV 보고 잠 자고 짜장면 시켜먹고 딱 그거다"고 희망하는 바를 말했다. 김지우는 "자고 싶은 만큼 자보고 싶다. 엄마들은 하루의 자유시간이 주어져도 애들 생각나서 다른 거 못 한다. 어차피 그걸 아니까 남편이 봐주더라도 잠을 끝까지 자보고 싶다"고 소박하지만 어려운 바람을 전했다.

정주리는 "잠을 자보고 싶기도 하고 화장을 진하게 하고 아기띠 같은 아무 짐도 없이 클럽에서 놀고 싶다"고 밝혔다. 이윤지는 "2년 동안 아기 소리가 들리니까 환청 같은 것도 들린다.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거다. 그런 거 없이 좋아하는 음악도 듣고 싶다. 동요 말고는 들은 적이 없다"며 "밤에는 시계 안 보고 술도 마시고 싶다"고 답했다.

이날 '라스'가 끝난 이후에는 회식이 예정돼 있었다. 아기 때문에 오랜 시간 하지는 못하지만 오래간만의 외출을 맞아 엄마들만의 시간이 마련돼 있었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연예관련기사]

정답소녀 김수정 어느새 중학생, 어릴 때와 똑같은 깜찍 외모

[Hi #이슈]"유아인 느끼, 정려원 실망"...김성준, 뭇매받은 말말말

하정우 “‘신과함께’ 지옥? 나태지옥은 피할 것 같다”(인터뷰①)

아오이 소라, 품절녀 된다 "깜짝 결혼 발표"

[SBS연기대상]지성, 영광의 대상..아내 이보영도 눈물 글썽(종합)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