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퍼트/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kt 선발진의 주축으로서 팀 성적 반등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
kt가 또 한 번 외국인 선수 재활용을 택했다. kt는 4일 '니퍼트(37)와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니퍼트는 '검증'된 외인이다. kt가 니퍼트를 택한 가장 큰 이유기도 하다. 2011년부터 줄곧 두산에서 뛰었던 니퍼트는 통산 94승43패 평균자책점 3.48을 거뒀다. 우려도 있다. 2017시즌 14승8패 평균자책점 4.06을 기록한 니퍼트는 전반기와 후반기에 온도차를 보였다. 전반기 9승6패 평균자책점 3.41을 거뒀지만, 후반기에는 5승2패 평균자책점 4.99로 고전했다. 두산은 니퍼트의 구위 저하를 걱정했고, 2018시즌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kt의 생각은 달랐다. 임종택 kt 단장은 "구위, 이닝 소화력 등 에이스 투수로서의 역량 뿐 아니라 KBO리그 적응력, 인성과 성실성 등이 검증된 니퍼트를 올 시즌 외국인 투수로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kt가 염두에 두고 있던 외국인 투수들과 계약이 원만하게 진행되지 않았다는 점도 니퍼트 계약에 영향을 미쳤다. 임 단장은 "당초 영입을 추진했던 선수들의 다수가 메이저리그 잔류나 일본 프로야구 진출을 결정해 영입이 지연되고 있고, 스프링캠프 합류 등 차질 없는 시즌 준비와 적응을 위해서는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은 상황"이라며 "영입 가능한 선수들과 (2017시즌 kt에서 뛴) 로치를 포함해 KBO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을 비교 분석한 결과, 니퍼트가 팀의 전력 상승에 가장 기여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니퍼트도 kt행에 적극적인 뜻을 드러내면서 협상도 급물살을 탔다. 임 단장은 "선수 본인이 kt에서 뛰고 싶다는 의지를 전달해왔고, 리그 정상급의 경기 운영 능력과 탈삼진율 등을 고려할 때, 올 시즌 kt 선발진의 주축으로서 팀 성적 반등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한편, kt는 니퍼트 계약으로 외국인 선수 계약을 마무리 지었다. kt는 앞서 투수 피어밴드, 외야수 로하스와 각각 105만 달러, 100만 달러에 계약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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