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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남' 민우혁, 할머니 고생담에 눈물 "자식이 크는것도 못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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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남' 민우혁, 할머니 고생담에 눈물 "자식이 크는것도 못보고.."

입력
2018.01.0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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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우혁이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캡처
민우혁이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캡처

뮤지컬 배우 민우혁이 할머니가 고생했던 이야기를 듣고 눈물을 보였다.

민우혁은 3일 저녁 8시55분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에서 할머니에게 이끌려 이불을 사러 갔다.

민우혁은 "내가 결혼할 때 많이 해주지 못해서 할머니가 미안해하신다"며 결혼할 당시 형편이 좋지 않았다고 했다. 할머니는 "이 집에서 제일 좋은 거 줘요"라며 20만원짜리 목화솜 이불을 사줬다.

민우혁은 할머니에게 과거 고생하신 이야기를 물었다. 민우혁은 "할머니가 고생한 것만 알았지 어떻게 고생했는지는 몰랐다. 이렇게 대화를 많이 안 했나 싶다"며 할머니에게 미안해했다.

민우혁은 또 "우리가 아기를 키우면서 언제 뒤집기 하고, 언제 기어다니고, 서서 걸어다니고, 언제 처음 아빠, 엄마를 했는지 우리는 다 기억하고 기록을 하지 않나. 얼마나 행복한 순간인데 그럴 여유가 없었단다. 얼마나 고통 속에서 살면 자기 자식이 어떻게 크는지도 모르고. 얼마나 불쌍해요"라며 눈물을 보였다. 

한편 민우혁은 할머니가 산 이불이 자신의 것이 아니라 결혼을 앞둔 동생의 것이라는 걸 뒤늦게 깨닫고 당황했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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