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민우혁이 할머니가 고생했던 이야기를 듣고 눈물을 보였다.
민우혁은 3일 저녁 8시55분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에서 할머니에게 이끌려 이불을 사러 갔다.
민우혁은 "내가 결혼할 때 많이 해주지 못해서 할머니가 미안해하신다"며 결혼할 당시 형편이 좋지 않았다고 했다. 할머니는 "이 집에서 제일 좋은 거 줘요"라며 20만원짜리 목화솜 이불을 사줬다.
민우혁은 할머니에게 과거 고생하신 이야기를 물었다. 민우혁은 "할머니가 고생한 것만 알았지 어떻게 고생했는지는 몰랐다. 이렇게 대화를 많이 안 했나 싶다"며 할머니에게 미안해했다.
민우혁은 또 "우리가 아기를 키우면서 언제 뒤집기 하고, 언제 기어다니고, 서서 걸어다니고, 언제 처음 아빠, 엄마를 했는지 우리는 다 기억하고 기록을 하지 않나. 얼마나 행복한 순간인데 그럴 여유가 없었단다. 얼마나 고통 속에서 살면 자기 자식이 어떻게 크는지도 모르고. 얼마나 불쌍해요"라며 눈물을 보였다.
한편 민우혁은 할머니가 산 이불이 자신의 것이 아니라 결혼을 앞둔 동생의 것이라는 걸 뒤늦게 깨닫고 당황했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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