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정주리가 출산 100일 만에 복귀한 스토리를 털어놨다.
3일 밤 11시 10분 방송되는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나 오늘 집에 안 갈래’ 특집으로 워킹맘 이윤지-정시아-김지우-정주리가 출연하며, 차태현이 스페셜 MC로 참여했다.
이날 정주리는 최근 둘째 아이를 출산한 뒤 100일 만에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오늘만큼은 흐트러지고 싶어요. 저 오늘 속눈썹 두 개 붙였어요. 오늘 너무 업 된다”고 말해 모두를 기대하게 했다. 빠른 회복의 비결을 묻자 그는 “저는 자연주의 출산을 했다. 생으로 낳는 거다”라면서 시작부터 과감한 입담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또 정주리는 한 살 연하 남편에 대한 에피소드 퍼레이드를 펼쳤다. 정주리는 9년 동안 연애를 하고 혼전임신으로 급하게 식을 치르게 됐다는 사실을 솔직하게 말하면서 “며칠 전 사랑하는 남편 때문에 울었다”고 얘기를 꺼냈다.
정주리는 “자고 있는데 남편이 막 뽀뽀를 했다. 눈을 떴는데 새벽에 남편이 머리를 민 거예요. 머리를 민 남자가 저를 보고 웃고 있는데 눈물이 나면서 이 사람이 왜 이랬을까 생각이 복잡했어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모든 얘기를 들은 MC 윤종신은 “남자 기준으로 봐도 기인에 속한다”고 웃었고, 김구라 역시 “상위 1% 안에 든다”고 평해 어떤 이야기들이 펼쳐질지 궁금증을 더한다.
이주희 기자 lee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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