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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발견된 꼬리 잘린 길고양이… 학대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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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발견된 꼬리 잘린 길고양이… 학대 흔적

입력
2018.01.03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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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색 고양이가 상처를 입고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 독자 제공
노란색 고양이가 상처를 입고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 독자 제공

부산 사상구 모라1동 아파트 단지에서 사람에 의해 꼬리가 잘린 것으로 보이는 길고양이가 발견돼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일 고양이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고양이라서 다행이야’에 도움을 요청하는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캣맘(고양이 밥을 주는 사람)이라고 밝힌 누리꾼은 “지나가면 애교를 부리던 고양이에게 상처를 발견했는데 꼬리가 거의 떨어져 나갈 정도로 살이 너덜너덜했다”며 “아픈지 계속 울고만 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은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빠르게 퍼졌고 해당 게시물에는 “동물 보호 단체에 제보를 해 고양이를 치료해야 한다”는 의견이 빗발쳤다.

꼬리에 심각한 상처를 입은 고양이 모습. 독자 제공
꼬리에 심각한 상처를 입은 고양이 모습. 독자 제공

제보를 받은 부산 길고양이 보호연대 측은 지난 2일 상처 입은 고양이를 구조해 병원에 치료를 맡겼다. 치료를 담당한 수의사는 “사람이 공격한 것이 맞다”며 “무언가로 고양이를 세게 내려친 것 같다”고 전했다. 수의사에 따르면 이 고양이는 꼬리뿐 아니라 척추에도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부산 길고양이 보호연대 측은 “사람한테 먼저 다가오는 길고양이여서 이런 일을 당한 것 같다”며 “고양이 상태를 봤을 때 사람에게 학대를 입은 것이 분명하다”고 전했다. 현재 학대를 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길고양이는 치료를 받고 있다. 부산 길고양이 보호연대 측은 관할 경찰서에 수사를 요청할 예정이다. 이순지 기자 seria112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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