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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L 없어도 금메달 도전… 미 아이스하키 베테랑의 귀환

입력
2018.01.02 16:55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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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주장 지온타 출사표

브라이언 지온타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미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주장으로 뽑혔다. USA투데이 연합뉴스
브라이언 지온타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미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주장으로 뽑혔다. USA투데이 연합뉴스

미국 아이스하키 베테랑 브라이언 지온타(39)가 2006 토리노동계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다시 미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소속 선수들이 제외된 채 꾸려진 대표팀의 주장을 맡아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한다.

미국 아이스하키팀은 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시티필드 경기장에서 열린 NHL 윈터 클래식 아웃도어 게임(매년 1월 1일 야구장, 풋볼경기장 등 야외에서 펼쳐지는 NHL경기) 인터미션 시간에 2018 평창동계올림픽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세계최고의 선수들을 보유한 NHL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의 갈등으로 인해 지난 4월 평창올림픽 불참을 선언하면서 이번에는 NHL 바깥 선수들로만 명단이 꾸려졌다. NHL 선수들이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 하는 것은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 이후 24년 만이다. 참가 선수들 이름값이 다소 떨어진 탓에 이번 명단 발표는 10만 명 관중 앞에서 화려하게 치러진 지난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대표팀 명단 발표 때보다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25명 엔트리 중에서 골리 2명을 제외한 23명의 명단이 발표됐는데 NHL 통산 15시즌 동안 1,006경기에서 289골 299어시스트를 올린 베테랑 윙어 지온타가 주장을 맡았다.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 출신인 지온타는 지난 7년 동안 NHL 몬트리얼 캐내디언스와 버팔로 세이버스에서 주장으로 경기에 나섰고 2016~17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신분이 돼 현재는 적이 없다. 170㎝의 작은 키와 39세의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지난 시즌 82경기에 출전해 15골 20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여전히 정상급 기량을 뽐내고 있다. 지난 11월 하키 전문 매체인 버팔로 하키비트와의 인터뷰에서 “5~6개의 NHL 팀에서 계약 제의를 해 왔지만 거절했다”고 밝히며 올림픽 출전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그는 올림픽 이후 다시 NHL로 복귀를 타진할 예정이다.

발표된 23명 중 지온타 만이 올림픽 경험이 있고 NHL 출전 경험이 있는 선수는 15명이다. 지온타를 제외한 14명의 선수 중 정규리그에서 500경기 이상을 소화한 이는 2명에 불과하다. 세계 2위 리그인 러시아대륙간아이스하키리그(KHL) 역시 평창올림픽 참가 결정을 유보했지만 이번 미국 대표팀 명단에는 5명이 포함됐다. 스위스, 스웨덴, 독일 등 유럽 리그에서 뛰는 선수도 10명 포함됐고 대학 선수 4명도 이름을 올렸다.

미국은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동메달,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짐 요한손 미국 대표팀 제네럴 매니저는 “이번 대표팀 명단은 열정과 경험을 고루 갖춘 다재다능한 선수들로 이루어져 있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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