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일 각계 인사들을 초청해 신년 인사회를 연 자리에서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로 유명한 이희아 씨가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문 대통령은 연주 직전에 자리에서 일어나 이 씨를 포옹하며 격려를 했다. 이날 이 씨는 "제가 피아니스트로 가수가 아닌데 반주와 노래로 하게 됐다"며 "성악가이신 영부인 앞에서 노래를 하게 돼 부끄럽지만, 올 한 해 주님의 놀라운 은혜가 만들어지기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연주하겠다"며 무대를 시작했다.
이 씨는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연주하고 가수 강산에의 대타로 '넌 할 수 있어'라는 노래를 불러 참석자들의 기립 박수를 받았다. 특히 이희아 씨는 문 대통령에게 노래 중 "할 수 있어" 부분을 따라 불러달라고 유도했고, 이에 문 대통령은 같이 호응하며 아름다운 하모니를 연출했다.
한편,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자리에는 국회와 정당·사법부·행정부·지자체·경제계·노동계·여성계·문화예술계·교육계·시민사회·과학기술계 등을 대표하는 주요 인사 등 총 246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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