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의기] 북한이 다가오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1일 신년사에서 “새해는 겨울철 올림픽이 열려 북과 남에 의의 있는 해다. 북남관계 개선해 뜻깊은 올해를 사변적 해로 남겨야 한다”면서 “현지 대표단 파견을 포함해 조처를 할 용의가 있으며 당국이 만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최종 참가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이날 김 위원장의 신년사는 사실상 올림픽 참가 의지라는 평가가 나온다. 만약 북한이 평창올림픽에 참가하면 다양한 긍정적 효과를 만들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적인 관심을 집중시키는 데다 북핵 도박을 우려하는 참가국 선수들의 평창행에 대한 '불안 심리'를 상당 부분 불식시킬 수 있다. 동시에 외국 관광객 수의 증가로 이어질 수 있고, 스폰서 유치에 탄력을 받는 등 대회 붐업에 기폭제로 작용할 수도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이끌어 낼 것"이라며 "마지막까지 설득할 것"이라고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또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와도 긴밀하게 협력해 북한의 참가를 유도할 의사가 있음을 보인 바 있다.
한편 북한은 유일하게 출전 자격을 얻은 피겨스케이팅 페어 종목(렴대옥-임주식)에서 출전권을 행사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로썬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와일드카드'를 받아야 피겨와 쇼트트랙 등 일부 종목에서 참가할 수 있을 전망이다. 북한이 선수들까지 파견할 경우 외국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한편 개회식에서 남북 공동입장 추진을 포함한 숱한 이슈를 만들어낼 전망이다.
김의기 기자 show9027@sporbiz.co.kr
[한국스포츠경제 관련기사]
'낯선 팀, 낯선 시작' 강민호와 김현수가 받아든 숙제
[2017 결산 이슈+] 어색한 김재중-거만한 양현석에 시청자 '외면'
[송년특집]사드·갑질·계란·규제…유통업계, 바람 잘 날 없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