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대 아버지에 불만 품고 범행
존속살해 혐의 구속영장 신청
전북 군산경찰서는 31일 잠을 자고 있던 90대 아버지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김모(60)씨에 대해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전 1시쯤 군산시 임피면 집에서 잠들어 있는 아버지(90) 머리를 둔기로 여러 차례 내려쳐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의 아내는 이날 오전 6시36분쯤 “시아버지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와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김씨가 밤늦게 혼자 아버지가 있는 안방으로 들어간 정황을 확인하고 검거했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어릴 적부터 아버지에게 불만이 많았다. 아버지라고 부르기도 싫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와 가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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