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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부터 'DNA'까지…'가요대축제' 압도한 방탄소년단 클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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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부터 'DNA'까지…'가요대축제' 압도한 방탄소년단 클래스

입력
2017.12.29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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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이 역대급 무대를 선보였다. 방송 화면 캡처
방탄소년단이 역대급 무대를 선보였다. 방송 화면 캡처

보이그룹 방탄소년단이 남다른 무대 매너를 자랑했다.

29일 저녁 8시 30분부터 방송된 '2017 KBS 가요대축제'에서는 방탄소년단이 출연해 '봄날', '로스트', '싸이퍼4', 'DNA', '낫 투데이(Not Today)' 무대를 꾸미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봄날'로 자신들만의 아련한 감성을 자랑했다. 멤버들은 각자 우수에 젖은 눈빛으로 '봄날'을 노래하면서 팬들에 가슴 뭉클한 울림을 안겨줬다. 이와 같은 분위기는 '로스트'에서도 계속됐다. 방탄소년단은 '로스트'로 '봄날'과 같은 색채인 듯한 느낌의 무대를 꾸몄다.

곧 분위기는 반전됐다. 제이홉, RM, 슈가는 '싸이퍼4'로 강렬한 랩, 퍼포먼스를 펼쳤다. 세 사람의 압도적인 카리스마는 무대를 휘어잡았다. 이어 방탄소년단의 올해 히트곡 'DNA' 노래가 '2017 KBS 가요대축제' 공연장을 울렸다.

이들은 단정한 제복으로 환복한 뒤 마치 한 몸인 것 처럼 군무를 선보였다. 방탄소년단의 넘치는 에너지는 시청자에게까지 전달됐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민의 존재감이 컸다. 그는 곡 하이라이트 킬링 파트를 차지게 소화하며 보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방탄소년단은 '낫 투데이'로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다. 이들은 파워풀한 춤, 복잡한 무대 동선으로 팬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이를 지켜보는 워너원 강다니엘도 감탄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전세계가 열광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아직도 심장이 두근 거린다. 완전 대박이다"라며 방탄소년단을 치켜세웠다.

차유진 기자 chay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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