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 KBS본부(새노조)의 예능·드라마 PD 조합원 147명이 내년 1월 1일부터 업무에 복귀한다. 총파업 해제를 겨냥한 수순이다.
새노조는 29일 “전국비상대책위원회를 열어 파업 이후 신속한 방송 정상화를 위해 예능, 드라마 PD는 복귀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방송을 위해 스포츠 담당 조합원들도 사전 준비에 들어간다. 단, 고대영 사장 퇴진 때까지는 총파업 체제를 유지한다.
앞서 방송통신위원회는 강규형 KBS 이사 해임 건의안을 의결했고 대통령이 이를 재가했다. 강 전 이사의 빈자리에 여권 추천 이사가 선임되면 KBS이사회는 이인호 이사장 불신임안 의결 뒤 고 사장 해임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새노조는 “1월말까지 고 사장이 해임되지 않는다면 예능과 드라마 조합원들은 다시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면서 “올림픽 방송이 파행으로 치닫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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