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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공백 딛고 전인지, KB금융 모자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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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공백 딛고 전인지, KB금융 모자 쓴다

입력
2017.12.2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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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왼쪽)가 29일 KB금융그룹과 메인스폰서 계약을 했다. 오른쪽은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KB금융그룹 제공
전인지(왼쪽)가 29일 KB금융그룹과 메인스폰서 계약을 했다. 오른쪽은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KB금융그룹 제공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동 중인 전인지(23)가 KB금융그룹과 메인스폰서 계약을 했다. KB금융그룹은 29일 이를 공식 발표했다. 앞으로 전인지의 모자 정면에 KB금융그룹 로고가 박힌다. 세계정상급 실력을 지녔지만 2017년 메인스폰서 없이 활동했던 전인지는 편한 마음으로 2018년을 맞이할 수 있게 됐다. 전인지와 KB금융그룹은 적지 않은 인연이 있다.

그는 LPGA 투어로 진출하기 전인 2015년 KLPGA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정상에 섰다. 국내투어 피날레 우승이었다. 그 때부터 양 측이 지속적으로 연락의 끈을 놓지 않았고 이번 계약까지 성사됐다는 게 KB금융그룹 측 설명이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이날 “전인지의 도전 정신과 뜨거운 열정을 오랫동안 지켜봤다. 선수의 성실함과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후원을 결정했다”며 “전인지가 지금보다 더욱 안정적인 훈련을 받고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전인지는 “메인스폰서는 골프커리어에서 결혼과 같이 소중한 결정”이라며 “KB금융그룹은 한국골프역사 최고의 신화를 이룩한 박인비를 뒷받침한 최고의 후원사다. 그런 KB금융그룹이 저의 꿈을 공감해주고 뒷받침해 주기로 하니 가슴이 설레고 기운이 솟구친다”고 말했다. 이어 “박인비 언니가 이룩해 놓은 업적에 전인지 스토리로 KB에 보답하기 위해 힘찬 새 출발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전인지는 내년 1월 3일 동계훈련을 위해 미국 플로리다로 출국할 예정이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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