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흥식 금감원장 “제하분주의 비장한 자세로 임해달라”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2018년에는 혁신성장을 위한 금융에 가장 역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금융위는 혁신모험펀드를 조성해 모험자본 공급을 확대하고, 성장사다리펀드 등 공적자금의 지원체계가 효과적으로 작동되는지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최 위원장은 29일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코스닥 시장이 혁신기업의 대표시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시장의 독립성을 제고하고 상장요건 등 진입규제부터 거래 관행까지 세밀히 점검할 것”이라며 코스닥 시장 육성에 강한 의지도 표명했다. 그는 또 “고액 연봉자의 보수공시를 강화해 시장의 평가가 보다 적극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제하분주(濟河焚舟)의 비장한 자세로 매사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제하분주란 물을 건너며 탔던 배를 불태워 버릴 정도의 비장한 각오를 뜻한다. 최 원장은 “몇몇 잘못된 관행과 (채용 비리 등) 일부 임직원의 일탈이 드러나 외부로부터 공분을 샀다”며 “2018년에는 금융소비자를 보호하는 본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 원장은 금융회사 지배구조 감독 강화와 금융회사에 대한 그림자 규제(공문 등 통해 특정행위를 하거나 하지 않을 것을 요청하는 것) 최소화 등을 신년 과제로 제시했다. 강아름 기자 sara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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