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참신한산부인과서 발생
당국, 신생아 80명 역학조사
서울 광진구 ‘참신한 산부인과의원’ 신생아실에서 근무하는 간호조무사 A씨가 결핵 감염자로 확인돼 보건당국이 신생아 80명을 대상으로 역학조사에 나섰다.
29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A씨는 해당 의원이 자체 실시한 잠복결핵 검진에서 양성반응을 보였고 지난 26일 결핵 감염자로 확진 받았다. A씨는 당일부터 업무를 중단하고 치료를 받고 있으며, A씨 외 신생아실 종사자 9명은 결핵ㆍ잠복결핵 검사에서 모두 정상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A씨 확진 당일 감염 사실을 보고 받고 ‘결핵역학조사반’을 구성해 이날부터 신생아 보호자들에게 이런 사실을 개별 안내하고 30일 설명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관할 광진구보건소는 조사 대상자들이 관내 의료기관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30,31일 보건소에서 결핵검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 노원구 모네여성병원 신생아실 간호사에 이어 또다시 신생아실 종사자에게서 결핵이 확인된 데다 앞서 이대목동병원의 신생아 사망 사고까지 발생하면서 출산을 앞둔 부모들의 걱정도 커지고 있다. 박미선 질병관리본부 결핵조사과장은 “증상이 경미하고 대처도 빨리 이뤄져 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적극적인 역학조사를 시행해 신생아의 결핵 발병 예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hyun162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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