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일방지시로 공단 폐쇄” 통일부 혁신위 발표에 논평
개성공단 재개에도 “모든 나라 北고립 동참해야” 부정적 입장
미국 국무부가 개성공단 폐쇄 결정을 거듭 옹호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9일 보도했다.
마이클 케이비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28일(현지시간) 개성공단 전면 중단 결정과 관련한 통일부 정책혁신위원회의 발표에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우리는 북한의 안정을 저해하고 도발적인 행동에 직면해 개성공단을 폐쇄한 2016년의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혔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그는 “그 결정은 북한의 점증하는 위협과 여러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노골적 무시에 대한 역내 점증하는 우려를 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 내 일각에서 개성공단 재개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의 말처럼 모든 나라는 북한의 경제적 고립을 심화시키기 위해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VOA는 덧붙였다.
미 국무부는 지난해 2월 개성공단 폐쇄 이후 변함없이 이런 입장을 유지해왔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앞서 통일부 정책혁신위원회는 전날 개성공단 전면 중단이 정부 내 공식적인 의사결정 체계를 거치지 않은 채 박근혜 당시 대통령의 일방적인 구두 지시에 따라 결정됐다고 발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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