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알스의 성공 뒤에 숨은 사연들이 공개됐다.
28일 방송되는 MBC '세상기록48'에서는 옹알스 이야기가 전파를 탄다.
옹알스는 원년 멤버 조수원(39) 채경성(38) 조준우(40)를 중심으로 2007년 한 개그 프로에서 시작됐다. 방송의 한계를 느끼고 공연장으로 무대를 옮겼지만 순탄치 않고, 이대로 옹알스를 포기하기엔 아쉬웠던 맏형 조준우가 해외 시장으로 나가보자며 멤버들을 설득했다.
1년 전 옹알스 멤버들은 청천벽력의 소식을 듣게 된다. 연이은 초정 공연과 무리한 해외 공연 탓일까. 리더 조수원의 건강에 이상이 생긴 것. 이상하리만큼 부어오르는 목 때문에 병원을 찾았던 조수원. 조수원은 혈액암 진단을 받게 되고 1년간 항암치료를 병행해야 했다.
사실 옹알스에게 2016년은 가장 바쁜 해였다. 매월 있는 해외 초청공연에 한국 공연까지. 눈코 뜰 새 없는 시간이었다. 멤버들은 항암 치료를 받는 와중에도 무대를 오르고 싶다는 조수원의 고집을 꺾지 못했다.
항암 주사를 간편하게 놓을 수 있도록 가슴에 튜브를 연결한 채 공연을 모두 소화한 조수원과 노심초사하며 그걸 지켜봐야만 했던 멤버들은 공연이 끝나고 큰절을 하며 터진 눈물 때문에 일어날 수가 없었다.
김지원 기자 kjw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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