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유치, 일자리창출, 인구증가 3박자가 맞아 떨어지는 김천을 영남 중추도시로 자리매김 하겠습니다.”
박보생 김천시장은 혁신도시 건설 등에 힘입어 산업단지 조성과 삼애원 대신지구 개발, 시청~혁신도시 간 도로 신설로 김천을 국토 중심의 신성장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다지고 있다. 박 시장은 “김천은 경북도내 시부에서 유일하게 지방채무가 없는 재정 건전성 최우수 도시”라며 “시정 최우선 목표인 김천일반산업단지 조성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는 등 향후 발전 가능성은 무한하다”고 자부했다.
반세기 이상 숙원사업으로 끌어온 삼애원 대신지구 개발도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다. 박 시장은 “2006년 민선4기 취임과 함께 악취발생의 주 원인이 되어온 계분공장 폐쇄와 양계농장인 삼애농장과 화장장 이전을 개발의 핵심 열쇠라고 판단했다”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박 시장은 2007년 전담부서를 설치, 새금강비료 계분공장 대표를 직접 만나 설득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인 끝에 계분공장 폐쇄를 이끌어 냈다. 또 하나의 걸림돌이었던 시립화장장도 400억을 투입해 봉산면 신암리로 이전을 추진 중이다. 삼애농장 주변 공동묘지는 100억을 투입 4,500기를 이장했고, 이장지에는 공원조성 공사가 한창이다. 삼애농장 주민 이주대책도 마련했다. 80억원을 투입해 65세대 규모의 양로주택을 건립하고 있는 것이다.
시청∼혁신도시 간 도로도 신설된다. 삼거리~삼애원~환경사업소~유한킴벌리~혁신도시를 연결하는 왕복4차로 총연장 5.64㎞ 도로로, 총 사업비 1,500억 원이 투입된다. 시청~환경사업소 구간 2㎞는 2020년, 환경사업소~혁신도시 구간 3.64㎞는 2022년 개통된다. 기존 도로를 이용해 신음동에서 김천대교ㆍ무실삼거리를 경유해 혁신도시로 가면 25분 정도가 소요되지만, 신설도로 이용 시 7분 이내 도착할 수 있다.
한편 2006년 3,094억 원이었던 김천시 예산 규모가 12년 만에 3배 이상 늘어나 1조원 시대를 앞두고 있다. KTX역 준공ㆍ개통으로 고속철도시대에 동참했고 혁신도시 건설을 통해 12개 기관, 5,400여명의 공공기관 이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전국 중소도시 최초로 2006년 전국체전과 소년체전, 장애인체전 등 3대 체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등 전략적인 스포츠 마케팅으로 연간 25만 명이 넘는 방문객을 유치했고, 관광인프라 확충을 통해 많은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005년 이후 계속해 내림세를 보이던 인구도 지난 2015년 10년 만에 14만명을 회복했고 현재 14만3,000여명으로 증가세다. 성공적인 산업단지 조성과 함께 도농복합도시의 장점을 살려 살기 좋은 농업농촌을 조성, 귀농ㆍ귀촌인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덕이다.
박 시장은 “직지교에서 무실삼거리 구간의 만성적인 교통난 해소는 물론 대신지구 도시개발, 산업단지 등을 연계하는 시가지 주간선도로 건설을 통해 도시균형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종호기자 c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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